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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7월의 어느 날, 신나는 여름 휴가 대신 구슬땀을 흘리며 벽화 그리기에 빠져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거창한 일을 하기 보다 내 손으로 그린 벽화와 함께 하는 시간이 큰 행복으로 느껴진다는 그들. ‘세상의 벽을 채우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양한 곳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즐기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벽화 그리기 봉사팀 ‘세벽채’는 언제나 밝고, 훈훈합니다. 소외 지역의 허름한 벽면에 구름과 하늘, 나무, 동물의 벽화를 그려 넣어 화사한 감동을 선물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땀 흘리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세벽채 봉사 현장 속으로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BCPF콘텐츠학교.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콘텐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이곳은 사실 7년 전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내부는 최신 설비를 갖춘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건물 여기저기에는 여전히 스산함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이곳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한껏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세벽채 봉사팀이 두 손을 걷고 나섰습니다. 장장 1박 2일에 걸친 벽화 그리기 작업에 팀원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세벽채 3대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상진 프로는 “BCPF 콘텐츠학교는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정,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콘텐츠 교육을 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재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사회봉사단과 함께 논의 후 7월 봉사 기관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세벽채는 현재 180여 명의 임직원과 10명 정도의 사외 회원이 함께 구성된 사내 봉사팀입니다.

5명의 운영진을 중심으로, 봉사 장소가 정해지면 기획에서 콘셉트 회의를 진행하고, 전문 강사 이정원 작가로부터의 교육을 받으며 모의 벽화 그리기 과정을 거쳐 최종 봉사 활동을 나서게 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꼬박 한달 간의 준비와 정성이 들어갑니다.

이번 BCPF콘텐츠학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에는 총 25명 정도의 팀원이 참여했습니다. 7월 첫 주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간 진행되어 일부 팀원들은 학교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치 캠핑이라도 온 듯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벽채 멤버들에게 봉사란?

봉사 첫날 팀원들은 강사에게 디자인 콘셉트와 작업 방향, 작업 범위와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날이 무더운 만큼 무리하지 않고 그늘에 쉬어 가며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 처음 참여한 팀원이나, 수년째 활동하고 있는 팀원 모두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실수나 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두 진지한 모습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작업이 시작되자 곧 한쪽 담장이 무지개 빛으로 칠해졌습니다. 다른 쪽 벽의 예쁜 그림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은 제주의 명소인 ‘애월 더럭 분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의 ‘HD 슈퍼 아몰레드 컬러 프로젝트’에 의해 완성되어 지금까지도 예쁘고 특별한 제주의 ‘인생샷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디자인 콘셉트는 세벽채 팀원들과 학교 관계자, 이정원 작가의 협의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벽채의 총무직을 맡고 있는 이슬이 프로는 “채워야 할 벽들이 많아 걱정도 됐지만, 사내·외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열정 넘치는 강사님과 운영진들이 아이디어를 나누며 콘셉트를 정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성공적!

그리고 1박2일 간의 작업 끝에 BCPF콘텐츠 학교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밋밋했던 미색의 담장에는 이제 보는 사람을 환하게 웃게 하는 그림이 자리 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스틱한 나비 한 마리와 아이들의 꿈을 실어 나를 풍선 한 다발이 들어섰습니다.

길고 넓은 벽을 처음 봤을 때는 막막했지만 땀을 흘리며 완성된 벽화를 마주할 때, 그 심장 한 켠을 두드리는 감동은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한동안 말없이 벽화를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팀원들의 눈빛 속에서 환한 기쁨이 느껴집니다.

김충섭 프로는 “처음 해본 작업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 감동도 두배인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영주 팀원도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에 끝까지 남았는데 정말 예쁘게 변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멋진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 꽃까지 피우는 즐거움을 알아 버린 세벽채 팀원들. 그 예쁘고 따뜻한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랍니다.

▲ 지금까지 세벽채 봉사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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