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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SID)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18’이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각 기업들은 최첨단 미래디스플레이 기술들을 대거 공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작년 SID 전시회에서는 탄력있는 섬유처럼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와 무안경 3D OLED 등 신개념 디스플레이 기술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자동차용 첨단 디스플레이의 등장부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초고화질 LCD 등 최신 기술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행사에서는 LCD 탄생 50주년을 맞아 LCD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발전 방향도 가늠해보는 기념행사를 개최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8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로 자동차 인테리어를 혁신하다

‘SID 2018’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전시 제품 중 하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이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분야의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 롤러블(좌)과 S커브드(우)의 제품 모습

차량의 각종 기능을 컨트롤 하는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의 경우 기존에는 소규모 모노톤 디스플레이와 고정된 버튼 등으로 구성되거나 7~8인치 크기의 LCD가 사용돼 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Rollable) OLED를 사용한 CID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둘둘 감아 차량 내부로 집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패널 아래의 공간에 새로운 버튼을 배치하거나, 여유 공간을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종의 플랫폼 혁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롤러블 CI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감기는(롤링) 정도에 따라 화면의 크기를 최소 9인치에서 11.8인치, 최대 14인치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감상,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함께 전시된 12.4인치 S커브드 CID는 최근 우아한 곡선미를 강조하는 자동차 디자인 경향에 맞춰 물결 형태로 제작돼 유려한 곡선형 디자인뿐만 아니라 1,200×1,920(182ppi) 해상도와 최대 밝기 800니트(nit)의 선명한 화질을 자랑합니다. 일부 차량의 경우 10인치대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지만 직사각형의 한계로 툭 튀어나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 제품은 플렉시블 OLED를 사용했기 때문에 유연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자동차 인테리어의 디자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좌)과 무안경 3D 계기판(우)의 제품 모습

또한 6.22인치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스티어링휠(Steering wheel)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 OLED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우를 장착해, 사고 발생 시에 운전자의 2차적 피해를 최소화 해 줍니다. 이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의 안정성 기준에 맞춰 실시한 충돌테스트(속도 24.1km/h, 하중 6.8kg)에서도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미래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장치로 꼽히는 디지털 계기판도 나란히 전시 되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OLED 기반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직관적이고 생생한 3D 이미지로 표현해 운전자의 인식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과 초고해상도 VR 기술 등장

삼성디스플레이는 ‘퓨처 디스플레이(Future Display)’ 코너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 아쿠아 센서(좌)와 SoD(우)의 제품 모습

‘아쿠아 센서(Aqua Sensor)’는 수중 멀티 압력 터치센서 기술로,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터치 방식인 정전용량 방식이 물 속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과 달리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물 속에서도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oD(Sound on Display)’ 기술은 디스플레이에 진동장치를 탑재해, 패널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들려주는 신기술입니다. SoD 기술을 적용하면 현재 스마트폰 화면 위에 위치한 음성통화용 스피커(리시버)를 완전히 제거해 더욱 완벽한 ‘풀스크린’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 VR 해상도 비교 체험 코너의 모습

보다 진화한 VR·AR 제품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43인치 OLED 디스플레이 2개로 제작된 VR 제품은 해상도가 무려 3,840×2,160에 달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해상도의 2배 정도로, 1인치당 픽셀수인 PPI가 1,200에 달해 모기장 현상(Screen Door Effect, 해상도가 낮은 화면을 볼 때 픽셀이 보이는 현상) 없이 선명하고 생생한 VR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PPI가 낮은 VR 제품과의 비교 시연을 통해 화질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 65인치 QD 글라스 제품 모습

한편 LCD 탄생 50주년에 걸맞게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인 LCD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 중인 8K(7680×4320) 해상도의 65인치 ‘QD 글라스(Glass)’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QD 글라스는 유리 소재의 확산판(백라이트의 빛을 고르게 확산시켜 주는 광학부품)에 바로 퀀텀닷 물질을 도포해, 색재현율을 높이는 기술로 더욱 실제에 가까운 다채로운 컬러가 구현됩니다. 특히 이 제품은 직하형 ‘로컬 디밍(Local Dimming) 백라이트(백라이트를 개별 구동해 어두운 색은 더 어둡게, 밝은 색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를 적용해 블랙 컬러 표현을 더욱 리얼하게 만든 초고화질 LCD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의 화두는 플렉시블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SID 전시회에 참가한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의 주요 전시제품의 트렌드는 한결 같았습니다. 플렉시블 OLED를 활용한 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중심입니다.

JDI는 LCD 패널 4개를 연이어 구성한 차량용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CID를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운전석 세트를 전시했습니다.

중국의 TIANMA 부스에서도 가장 주목 받은 전시 제품은 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였습니다. JDI와 유사한 와이드형 계기판(클러스터)과 사이드 미러를 대신할 수 있는 사이드 뷰용 디스플레이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외에도 접히는 폴더블 제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업체인 VISIONOX 부스에서도 차량용 세트가 등장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에서 미래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코너에서는 5.99인치의 플렉시블 이북(eBook) 제품이 전시 돼 있었습니다. 실제 책과 유사한 느낌을 담으려는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AUO 부스에서도 차량용 CID 전시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AUO는 투명도 68%의 투명 디스플레이도 선보였습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BOE 전시부스 정면은 110인치 4K TV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BOE 역시 플렉시블 OLED 제품을 전시했는데, 5.99인치 FHD+(1080×2160) 해상도로 39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한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8’ 전시회의 주요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연장인 SID 전시회를 통해 첨단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 SID 전시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등장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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