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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올해 정보통신기술 업계의 최대 이슈인 5G 주파수 경매 초안이 공개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에 열리는 5G 주파수 최저경매가격으로 3.5㎓ 대역 280㎒ 폭을 10년간 공급하는 조건으로 2조6544억원, 28㎓ 대역 2400㎒ 폭을 5년간 공급하는 조건으로 6,216억원을 제시했다.

두 주파수를 합치면 경매 시작가만 3조2760억원으로 국내에 2011년 경매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G 주파수 경매를 통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한 첫 관문을 열게 된것이다.

5G 기술은 공식적으로 2020년에 표준화가 완료된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 일정에 따르면 5G의 기술 속성에 따라 표준화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초고속 속성(eMBB) 표준화는 2018년 6월, 2단계 다연결(mMTC), 초저지연(URLLC) 속성 표준화는 2019년 말에 완성된다.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3GPP 등 단체와 여러 국가로부터 5G 후보기술 접수를 시작하여 2020년 10월에 5G 표준 채택을 완료하게 된다.

표준화 1단계에 포함되는 NSA 방식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져 2017년 말에 완료되었다. KT, SKT, AT&T, 도코모, 퀄컴, 인텔 등 22개 기업이 3GPP에 완료 시기 단축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5G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 NSA(Non Standalone) 방식은 LTE 망 연동을 지원하므로 기존 LTE 인프라를 활용해 점진적 5G 도입 가능

 

5G에 담긴 새로운 기회

5G는 전에 없던 신시장이 창출될 수 있는 기회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고속(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 3가지 속성을 5G의 비전으로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8가지 주요 성능 지표를 제시했다. 한마디로 LTE 대비 체감속도는 최대 10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10로 줄어들며, 동시 연결 기기 수는 10배 많이 지원되는 것이다. 과거의 이동통신 기술은 속도에만 주목한 반면, 5G 기술은 속도 이외에 전송지연, 최대 기기 연결 수, 에너지 효율성, 면적당 데이터 처리 용량도 성능 지표로 구성하고 있다.

▲ 5G의 8가지 주요 성능 지표(출처: ITU 자료 재구성)

최대 전송속도, 초저지연 실시간 서비스, 다수 기기 연결을 지원하는 5G의 특성덕분에,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다.

초고속 브로드밴드형 서비스(eMBB)는 가상현실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초실감형으로 제공하고, 이동 중이나 스포츠 경기, 콘서트장과 같은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

고신뢰·초저지연성 서비스(URLLC)는 자율주행, 원격 제어, 응급서비스 등 저지연이 매우 중요한 서비스로 의료,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이다.

초연결형 서비스(mMTC)는 다수의 센서를 요구하거나 에너지 효율 높은 IoT 서비스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미터, 트래킹, 웨어러블 서비스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 초고속 브로드밴드(eMBB)형 5G use cases (출처 : IHS, 재구성)

▲ 고신뢰·저지연성 서비스(URLLC)형 5G use cases (출처 : IHS, 재구성)

▲ 초연결(mMTC)형 5G use cases (출처 : IHS, 재구성)

세계적인 이동통신장비 업체인 ERICSSON은 네트워크 사업자의 5G 관련 신규 매출이 기존 통신매출 규모의 34%에 달할 것이고 제조업, 에너지 산업 등에 5G 활용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섹터에서 매출 창출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 기존 통신 매출 및 5G-enabled 매출 성장 전망(2016년~2026년) (출처: ERICSSON, 재구성)

 

해외 각국의 5G 준비 현황

북미무선통신협회(CTIA)는 지난달 5G 네트워크 개발에서 중국이 한국과 미국에 조금 앞서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G를 준비하고 있는 10개국 중 중국, 한국, 미국, 일본을 5G 준비 선도 그룹으로 분류했다.

▲ 5G 준비 선도 3개 그룹(출처: Global race to 5g. April 2018. Ctia. 재구성)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이동통신산업의 동력을 바탕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은 평창올림픽이 5G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대통령 직속 국립과학재단 주관으로 5G 민관협력 프로젝트 운영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공공 분야 5G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공공기관(의료·교육 등)-지방자치단체 간 5G 서비스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5G NW,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시범 서비스에 2017~2021년 7억4천만 파운드(약 1조 천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은 5G가 기존 세대와 달리 사회적 영향의 범위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정부-통신산업-산업계가 연계한 서비스 모델 발굴을 강조하고 있다. 5G의 용도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이용자 서비스는 물론, 의료, 농업, 금융, 교통 등 다양한 산업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나 노동인구 감소가 매우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5G는 시장 확대·산업진흥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 5G 활용 9개 분야 (출처: 총무성, 재구성)

해외 각국에서 전산업의 기반 기술 역할을 하는 5G 시대로의 준비를 만반에 갖추고 있다. 5G는 제조, 의료, 금융, 에너지 등 모든 산업과 결합한다. 향후 5G를 통해 사회 전분야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기대감에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각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미국 AT&T/Verizon, 일본 도코모, 영국의 보다폰 등 해외 통신사의 5G 서비스 추진 현황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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