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e-스포츠 시장인 중국에서 올 한해 총 백만 대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가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그마인텔(Sigmaintel)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7년 대비 137% 성장한 107만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32조 중국 게임시장, 모니터 시장의 블루오션
1.58억명의 게임 유저를 보유한 중국은 2017년에 게임산업 전반에 걸쳐 총 2천억 위안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최근 다소 주춤했던 중국 e-스포츠 시장에 다시 한 번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2014년 이후 중국 e-스포츠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대량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게임 제작사 뿐 아니라 레노보, TPV 등 세트 제조사들이 속속 게임팀을 결성하거나 게임대회를 개최했고 텅쉰, JD 등 중국 IT 거물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을 크게 키웠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천 개가 넘는 게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두터운 유저층입니다. 2000년 이후 출생 세대들과 구매력을 가진 20~30대 유저들이 시장의 판을 키우면서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과 수익성을 담보한 블루오션으로 다시 한 번 부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30대 중국 게임 유저들은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게임을 비롯한 여가생활에 투자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 게이머 취향저격에 성공
게임유저들의 강력해진 구매력은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게임 관련 기기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 집중력을 높여 최상의 게임환경을 제공하는 커브드 모니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모니터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중심부와 외각의 균일한 시청효과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는 이런 왜곡을 최소화해 위치에 상관없이 동일한 명암비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독일 전문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검증 받은'눈에 더 편한 화질'은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쾌적한 사용경험을 제공합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최적의 화면 감상을 가능케 함으로써 완벽한 게임환경을 추구하는 유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시그마인텔 역시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의 주요 수혜 제품으로 커브드 모니터, 대형사이즈(27형, 32형, 35형)/고주사율 모니터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2017년 3분기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모니터에 대한 구매력이 증가해 1800위안 이상의 프리미엄 모니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중국 모니터 시장의 큰손인 'PC방'의 수요 또한 커브드 모니터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인터넷Bar(网吧)', '인터넷 카페(网咖)'가 전국에 15만개 이상 성업 중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사양 모니터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중 커브드 모니터가 업그레이드 1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3일 북경에서 개최된 'ZOL테크 컨퍼런스&어워드'에서는 급속히 커지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의 영향력을 고려해 '올해의 e-스포츠 기기상'을 신설하고 삼성전자의 커브드 모니터 'C49HG90'에 올해의 기기상을 시상했습니다. 49인치의 커브드 모니터인 이 제품은 3840*1080 해상도, 32:9의 화면비율로 더 넓고 깊은 시청효과를 제공해 최고의 게임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입니다.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고공행진, 올해 370만대 전망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e-스포츠 모니터 출하량은 250만대로 전년대비 80%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만대 늘어난350만대~370만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위츠뷰 관계자에 따르면 "모니터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틈새 시장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2017년은 e-스포츠 시장 규모 확대 및 고성능 커브드 모니터 시장의 주도하에 많은 업체들이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7년도 출하 규모가 크지 않았던 업체들도 올해 큰 폭으로 출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