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Work-and-life balance)’이 올해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또한 소중히 여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현상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자기 계발, 취미 활동 등을 즐기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는 임직원이 있습니다. 팝핀 댄스와 아이스하키를 즐기며 활력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최원학, 민세준 프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 내내 뿜어져 나오는 활기를 감추지 못했던 두 프로,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과 함께 만나러 가 보실까요?

 

춤으로 말하는 팝핀 보이, 최원학 프로

지난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신입사원 연수기간 중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입사원이 있었습니다. 현란한 비트에 맞춰 펼쳐지는 화려한 팝핀 댄스에 현장을 메운 동기들의 환호가 이어졌죠. 짧지만 강렬했던 그 무대의 중심에 오늘의 주인공, 바로 최원학 프로가 있었습니다.

”신입 연수 기간 중 과거에 춤을 즐기셨던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안무를 짜고 음악 편집을 하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수백 명의 동기들에게 제 춤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제게는 무척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대학 시절, 음악을 꾹꾹 눌러 담아 몸으로 표현해 내는 팝핀 댄스에 매료돼 댄스 스쿨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 최 프로. 그곳에서 유명 팝핀 댄서들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 무대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는 최원학 프로()

“팝핀은 흔히 꺾는 춤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근육을 수축•이완시켜 튕겨내는 모든 스타일의 춤을 일컫습니다. 많은 분이 로봇의 움직임처럼 딱딱한 모습을 떠올리지만 실제 팝핀 동작은 굉장히 리듬감 넘치고 부드럽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요. 특히나 팝핀은 음악과 같은 비트로 몸을 울리고 튕기면서 나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 짜릿합니다”

부족한 춤 실력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최 프로의 이력은 화려합니다. 대학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교 축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아리 정기공연 등 다양한 행사 무대에 올랐습니다.

“학교 대표로 일본에서 공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 학교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의 대학교와 문화교류 차원에서 열린 행사였는데, 일본 친구들과 함께 서로 무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년간의 무대 경험을 통해 그가 얻은 것은 바로 ‘자신감’. 느끼는 바를 춤으로 표현하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속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익히게 됐다는 것이 최 프로의 설명입니다.

“대중 앞에서 생각을 발표하는데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어요.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자신감이 붙은 덕분인지 입사 면접 때도 많이 떨지 않았던 것 같아요. 면접관님께 좋은 취미를 갖고 있다며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최 프로가 춤을 통해 배운 깨달음입니다.

“프로 댄서 가운데 같은 동작도 남다른 퀄리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누구보다 치열하고 고민하고 연습한 결과죠. 그런 모습을 보면 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프로가 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저 또한 현재 신입사원으로서 많은 일들을 배우고 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빙판을 가르는 카리스마, 민세준 프로

남다른 취미 생활로 눈길을 끄는 주인공이 또 있습니다. LCD 사업부의 막내 민세준 프로입니다.

민세준 프로의 취미는 아이스하키입니다. 스틱을 이용해 퍽을 상대편 골대에 넣는 아이스하키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한번 보면 다시 보게 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스포츠입니다. 10살 때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민 프로는 이후 8년간 교내 아이스하키부 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을 했던 민세준 프로

“당시 창단된 지 얼마 안 된 신생팀이었던 터라 성적이 그리 좋진 않았어요. 하지만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나아졌고, 마침내 모든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죠. 아이스하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지역에서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컸어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우승 축하 행사를 진행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민 프로가 생각하는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매력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입니다. 상대의 골문을 공략하는 스포츠 가운데 가장 속도감 있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몰입감도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얼음 위를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기 때문에 굉장히 스피디합니다. 공격도 쉴 새 없이 펼쳐지죠. 공격이 많다 보니 공격 전개 양상도 화려하고 그런 공격을 막기 위한 멋진 수비 장면도 많습니다. 여타 스포츠보다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죠. 눈코 뜰 새 없는 플레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아이스하키와 함께 보냈기에 민 프로에게 있어 아이스하키는 제2의 학교나 다름없습니다. 그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수십 가지에 달하는 전술 훈련을 통해 전략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계획하고 구사하는 능력을 키웠죠.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갖게 됐어요. 경기 중에 실점하면 몸과 마음이 위축되는데 그러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집니다. 그래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더라고요.

다리 부상으로 현재는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지만 꼭 언젠가는 다시 빙판 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민 프로. 그의 모습에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골리(골키퍼)로 활약해 봤으니 이제는 멋진 골을 넣어보고 싶어요. 골리를 하면서도 항상 공격에 대한 열망이 있었거든요. 화려한 공격으로 상대방의 골문을 흔드는 민 플레이어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일도 취미 생활도 모두 ‘프로’처럼!

최원학, 민세준 프로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입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민 프로는 입사 후에도 아이스하키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동료들과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기술교육 당시, 하루를 스포츠의 날로 정하고 사업부 동기들과 다 같이 볼링과 스크린 야구를 즐긴 적이 있어요. 근무지가 다른 동기들과 오랜만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최 프로 역시 비슷한 취미를 가진 동료들과 사우애를 다지며 즐거운 회사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산에서 6주 동안 실습을 하는데 춤이 너무 추고 싶어서 사내 댄스 동호회 중 하나인 ‘TJ 크루’에 가입한 적 있었어요. 외부에서 초청한 전문 댄서분께 퀄리티 높은 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호회 분들과 함께 연습해서 사내 행사인 ‘사랑의 달리기’ 축하 무대에도 올라갔답니다.”

▲ 사랑의 달리기 축하 무대에 오른 최원학 프로

“‘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는 최 프로는 일과 여가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선배들처럼 활발한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일뿐만 아니라 동호회 활동에도 열정을 놓지 않는 선배님들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죠.”

동호회 활동은 업무를 통한 접점이 적은 다른 부서의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민 프로는 여러 선, 후배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너무 욕심이 많나요? ^^ 아직은 신입사원이라 업무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지만 언젠간 꼭 일과 동호회 모두 즐겁고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두 프로의 모습에서 지칠 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바꿀 두 새내기 프로의 행보, 앞으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