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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취미 생활은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배가 됩니다.

여기, 기타로 화음을 만들며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타 동호회 ‘six string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어느 겨울날, 훈훈한 미소를 띠며 멋진 기타 연주를 선사했던 six strings 회원들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만났습니다.

 

Q. 기타 동호회 ‘Six strings’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홍상목 프로: 제가 기타와 인연이 깊어요. 대학교 때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기흥 캠퍼스에서 근무할 때도 동호회를 하며 쭉 연주활동을 이어왔죠. 그러다 작년에 아산 캠퍼스로 오게 됐는데 기타 동호회가 없더라고요. 이 매력적인 악기를 연습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초 동호회원들을 모았습니다. 현재 22명의 회원들이 가슴에 기타를 품고 열심히 연주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상목 프로

 

Q. 사내 여러 동호회 중 기타 동호회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민지 프로: 작년에 홍 프로님의 기타 연주를 본 적이 있어요.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는데 눈 덮인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져서 멋진 장면이 연출됐죠. 기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갖고 있던 차였는데, 그날 연주에 감명받아 바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악기가 기타’라고 말하는 김민지 프로

김성웅 프로: 저도 홍 프로님 기타 연주에 감동해서 동호회에 가입하게 됐어요. 7~8년 전쯤 홍 프로님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할 때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는 ‘3분 스피치’라는 걸 매주했는데, 그때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오셔서 연주해 주셨죠. 수준급의 연주 실력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업무 때문에 정기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잠깐이라도 동호회실에 들려 홍 프로님 연주를 듣고 가면 힐링 되고 참 좋더라고요.

허 웅 프로: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기타를 잡게 됐어요. 4년 정도 배웠는데 당시엔 별 흥미가 없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기억이 많이 나더라고요. 마침 회사 내에 기타 동호회도 있어서 다시 한 번 연주의 즐거움을 느껴보고자 가입하게 됐습니다.

▲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타를 잡는다는 허 웅 프로

 

Q. 동호회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김병기 프로: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기타 연주 실력을 쌓고 있어요. 지도 강사님께서 준비해 오신 1:1 맞춤형 커리큘럼에 따라 개별 레슨이 진행됩니다.

서을기 강사: 통기타 음악과, 클래식 기타 음악, 플라멩고 중 본인의 음악적 취향을 바탕으로 악기와 연습할 곡을 함께 정하고 그에 따라 지도합니다. 개인 성향에 맞는 악기와 음악을 연습해야 흥미도 생기고 계속 하고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죠. 정 많고 흥 많은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연주하며 저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김성웅 프로에게 운지법을 알려주고 있는 서을기 강사

김병기 프로: 가장 좋은 건 동호회실에 기타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 기타 없이도 언제든 와서 기타를 배우고 연주할 수 있죠.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 모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두 기타의 주법을 번갈아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어떤 음악도 멋지게 소화해 내는 기타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병기 프로

 

Q.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홍상목 프로: 배우는데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기타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베토벤이 기타를 두고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음색이 풍부하고 선율이 아름답죠. 특히 클래식 기타는 소리가 몽글몽글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지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면 힐링 되는 느낌이 듭니다.

▲ 카바티나(Cavatina)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홍상목 프로

김민지 프로: 각 기타 별로 매력도 다 달라요. 통기타로 신나게 반주를 연주하면 기분이 업되고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는 반면, 클래식 기타로 연주된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들 땐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Q. 직접 연주하고 싶은 곡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연습하고 계신 곡도 함께 소개 부탁드려요.

홍상목 프로: 곡의 수준과 연주자의 열정에 따라 다른데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로망스 (Romance de Amor)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배우고 연습하면 가능합니다. 저는 요즘 바흐(Bach) 곡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프로: 저는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로망스에 도전하고 있어요. 얼마 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김사랑 씨가 그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봤는데 멋있더라고요.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세부터 코드 주법 등을 열심히 익히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성웅, 김민지, 김병기 프로

 

Q. 동호회 활동을 하며 달라진 점이 있나요?

허 웅 프로: 삶의 목표가 생겼어요. ‘올해엔 반드시 이 곡을 마스터해야지!’와 같은 것 말이죠. 개인적으로 버스커버스커의 주요 곡들을 완벽하게 연주해보고 싶어요. 이런 결심들이 동기 부여도 되고 삶의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홍상목 프로: 업무 때문에 바쁘게만 지내다가 기타를 배우면서 ‘회사’라는 공간에 대해 재해석하는 계기가 됐어요. 회사는 으레 일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취미 생활도 하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될 수 있단 걸 말이에요. “딱딱하고 어려운 곳이 아닌,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바로 회사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동호회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민지 프로: 결혼식 때 회장님께서 축하연주를 해 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야외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카바티나(Cavatina)가 연주되자 관객분들이 ‘마치 유럽 영화에 나오는 결혼식 같다’며 좋아하셨죠. 멋진 가을 날 아름다운 연주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됐답니다.

홍상목 프로: 야외라 소리가 안 들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뿌듯했습니다. ^^ 에피소드라고 하면 작년 연말에 동호회원들과 함께했던 송년회 겸 연주회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틈틈이 모여 연습한 캐럴 곡들을 함께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통기타 반주에 맞춰 깜짝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오늘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한 김유신 프로가 즉흥적으로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러줬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Q. 동호회 활동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허 웅 프로: 일 할 땐 미처 몰랐던 동료들의 다양한 면면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저 스스로도 업무할 때의 절제된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김성웅 프로: 여러 핑계로 미뤄왔던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 성취감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박효신의 야생화를 멋지게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 기타가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는 김성웅 프로

김민지 프로: 저는 오랜만에 모여서 “우리 같이 한번 쳐볼까요?”라고 이야기할 때 참 행복해요. 웃고 떠들며 함께 연주하는 순간들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으로 남거든요. 기타를 매개로 여러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Q. 여러분에게 동호회 활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민지 프로: 음주 후 쓰린 속을 달래주는 ‘숙취 해소 음료’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어요. 힘들고 우울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데는 기타 소리만 한 게 없거든요.

김성웅 프로: 제게는 지친 일상에서 느끼는 목마름을 적셔줄 냉수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특히 클래식 기타는 멜로디가 섬세해서 평소에 잊어버렸던 감성을 살려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기타를 매개로 평소에 미처 몰랐던 못했던 감정의 깊이나 미세함을 느끼다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 삶에 대한 자세에도 변화가 생기죠. 회사에서도 워라벨(Work-and-Life Balance)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동호회 활동이 앞으로도 제 삶의 활력과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타를 통해 삶의 활력과 업무의 영감을 찾으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six strings 회원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행복을 찾아 즐기는 six strings 동호회,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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