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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City와 Mobility Solution

‘CES 2018’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Smart City’였다. 수많은 IoT 디바이스들과 인공지능(AI)이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사회로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자동차가 있었다.

2016년 이후 CES의 기조 연설(Keynote Speech)에는 어김없이 자동차 회사 CEO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미국 포드(Ford)사의 최고경영자 짐 해킷(Jim Hackett)이 스마트 시티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을 이끌었다. 포드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 2) C-V2X (셀룰러-차량사물통신), 3) 서비스로서의 이동성 또는 운송(MaaS, TaaS)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도시와 운송수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서로 공유하는 플랫폼(Transportation Mobility Cloud)을 개발하게 된다면, 음식배달이나 물류 이동 등 넓은 분야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모델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 토요타의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 ‘e-Palette’의 개념도(이미지 출처 : 토요타 캐나다)

토요타(Toyota)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플랫폼으로 e-Palette 컨셉카를 공개했다.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이-팔레트(e-Palette)’는 맞춤형 인테리어를 통해 택배물류, 사무실, 상점에서 카쉐어링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원하는 모습으로 그려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Palette’라는 이름을 붙였다. 토요타는 아마존(Amazon), 우버(Uber), 디디추싱, 피자헛(Pizza Hut) 등과 함께 ‘e-Palette Alliance’를 구성하여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컨셉을 먼 미래가 아닌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시험 가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중국의 자동차 회사 Byton이 출시한 컨셉 차량

전반적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되어 가장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자동차 부문이었다. 위의 사례 이외에도 닛산(Nissan), 혼다(Honda), 기아(Kia)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반의 다양한 미래를 제시하였다. 그런데 인기 측면에서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Byton이 공개한 Byton 컨셉 차량이 상당히 주목 받았다. 중국의 무명 스타트업 회사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Level3 이상의 수준의 전기차를 2019년부터 양산한다는 발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만큼 기술력이 중국 내에서는 보편화 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Eureka Park

CES의 가장 큰 즐거움은 수많은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사무실에서 자판기 스타일의 커피가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자판기의 빈자리는 캡슐 형태의 커피들이 채워가고 있다. 드넓은 CES 전시장을 보느라 쌓였던 피로가, 바테시안(Bartesian)의 부스에 방문하면서 한방에 해소되었다. 바테시안은 캡슐 형태의 칵테일을 만드는 머신과 캡슐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마가리타(Margarita),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등 유명한 칵테일을 수준급 실력으로 제조해낸다. 아주 높은 수준의 바텐더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든 괜찮은 칵테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내 업체 룩시드랩스의 VR 기기 ‘LooxidVR’(이미지 출처 : 룩시드랩스 홈페이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스타트업 업체는 한국의 룩시드랩스(Looxid Labs)였다. 이번 ‘CES 2018’에서 가장 흔한 제품 중 하나였던 VR은 그래서인지 별다른 차별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심지어 일부 제품들은 사용이 어려울 것 같은 조악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록시드랩스의 VR은 게임을 위한 제품이 아닌, 세계 최초의 시선 및 뇌파 인터페이스용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이라는데 의의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기어VR과 유사한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에, 2개의 시선 추적 카메라 및 탈부착이 가능한 6개의 뇌파 전극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 비교적 간단한 구성이다. 그러나 VR헤드셋 착용만으로도 손쉽게 사용자의 눈의 움직임이나 뇌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VR 컨텐츠와 Time-sync된 사용자의 시선-뇌파 정보를 전송해주는 API가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각종 연구 분야에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isplay trend in CES2018

▲ 중국의 료율이 공개한 RoWrite

‘CES 2018’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이 절대 우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로율(Royole)이 보여준 약진은 인상적이었다. 소니(Sony)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과 연결하여 전시한 VR 디바이스인 Moon은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했으며, RoWrite라는 스마트패드는 패드 위에서 특수펜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컨텐츠가 태블릿 PC 화면 위에서 구현되었다. 뿐만 아니라 두께 0.01mm, 곡률반경 1.0mm 수준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으며, 자동차의 전면을 플렉시블 OLED로 뒤덮는 수준의 Cockpit(운전석)을 공개하며 자동차 부문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기도 했다.

▲ 파나소닉 부스에 전시된 AR 기능을 적용한 자동차 윈도우

자동차 부문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도 AR 기능을 적용한 전면유리창을 미래의 자율주행차용 객실에서 제시했다. 투명(Transparent) 디스플레이를 자동차용 윈도에 접합해 각종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오게 되면, 우리는 운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창 밖을 바라보거나 잠을 청할 수도 있지만, 뭔가 유용한 것들을 필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율주행차 안에서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CES 2018’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되어야 마땅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A58’이다. 수많은 사물인터넷이 연결되어 만들어질 인공지능(AI)의 세상은 5G와 만났을 때 구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직 5G의 상업적 성공의 초기 열쇠가 8K가 될 것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 5G의 핵심기술은 초저지연성으로 즉각적인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지만, 단순히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만으로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례를 들어보자. 4G 환경에서는 FHD 정도의 화질로 보아야 할 영화를, 8K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서비스 수준의 차별화인 것이다. 중국의 화웨이(Huawei)는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화웨이의 거대한 전시장을 수놓은 단어는 5G외에 AI와 8K였다. TV를 팔지 않는 화웨이지만,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더 통신을 잘 아는 화웨이기도 하다. 8K로의 매우 빠른 전환은 이제 시작이며, 삼성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8K 시대를 석권하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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