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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병원, 공항, 정류장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광고와 공공 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는 해상도와 휘도 등 하드웨어 발전에 미디어와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돼 고부가 전략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정부가 나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07년에 법령과 규칙, 행정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뒤 현재 50개주 중 41개 주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옥외광고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주는 세계적인 옥외광고 대행사인 JC데코(JCDecaux)와 디지털 광고 사업에 대한 20년의 장기계약을 맺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공공정보와 상업광고를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 설치해 광고와 공공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죠. 지하철역 내부나 대형 슈퍼마켓 내에 설치된 광고판들도 디지털 사이니지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고정 설치 방식 뿐만 아니라 택시, 버스 등의 차량에도 디지털 사이니지가 확산되는 추세죠. 택시표시등에 적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미국의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영국, 호주 등지에서 이미 사업화되어 있습니다. 버스 외부에 장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홍콩, 태국 등에서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다양한 IT 기술들을 접목하여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직접 참여를 유도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사례도 많습니다.

코카콜라(Coca Cola)는 ‘Drink an AD’ 광고 캠페인을 전개, 소비자들을 옥외 광고 사이니지를 통해 이벤트에 직접 참여시켰습니다. 소리를 인식하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한 뒤 음료수를 마시는 소리를 내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판에 보이는 코카콜라 병에서 실시간으로 음료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가상의 행동으로 한 병을 모두 마시게 되면 코카콜라 1캔을 무료로 주는 쿠폰에 당첨되는 방식으로 옥외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여 능동적인 이벤트 참여를 유도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JC데코는 길거리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터치 센서가 내장된 디지털 사이니지로 미니 게임을 즐기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이죠. 사이니지 화면을 터치해 신발이나 자동차의 색깔을 바꿔보거나, 향수를 실제로 분사해 직접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또 버스정류장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안마기를 설치해 화면 터치만으로 발마사지를 받는 방식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2016년 58억달러에서 2020년 122억달러로 4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서유럽이 전세계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중국이 20%, 아시아가 14%로 그 뒤를 잇습니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시장 확대도 예상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국내 시장규모를 2014년 1.9조원에서 2018년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소벤처 육성과 함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TV, PC, 모바일에 이은 제4의 디지털 미디어로 평가 받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과 결합하여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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