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內 TV∙모니터 제조사들과 '커브드 포럼' 개최
□ 두께 0.49㎝ 초슬림 커브드로 TV 디자인 혁명
□ 출시후 연평균 300% 판매 증가 올해 400만대 넘을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0.5㎝ 미만 두께의 초슬림 커브드 TV로 프리미엄 LC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일 베이징 옌치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커브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샤오미, 하이얼, 창홍, 콩카, LeEco 등 TV 제조사들과 AOC, HKC 등 모니터 제조사들을 비롯해 중국 공신부, 중국시상협회, 유통업체, 학계, 조사기관 종사자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커브드 포럼'은 최신 커브드 LCD 기술 동향 및 시장 분석, 각 제조사별 제품 전략 공유 등을 통해 커브드 TV 및 모니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커브드 연맹에 속한 기업과 기관들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올해는 커브드 LCD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감독,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한갑수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부장(부사장)은“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커브드 LCD의 독보적인 화질 특성과 혁신적 디자인 가치를 기반으로 제조사들과 강력한 커브드 연맹을 형성했다"며 "프리미엄 커브드 LC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4.9mm 초박형, 상하좌우 커브드로 TV의 고정관념 타파
삼성디스플레이는 포럼을 통해 다양한 미래형 커브드 LCD를 공개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해상도, 뛰어난 명암비, 휘도 균일성, 왜곡 없는 이미지 구현 등 우수한 화질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공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65인치 커브드 Glass LGP(Light Guide Plate)로 SET 일체형 모듈 구조를 적용, 두께를 4.9㎜까지 줄이는 초박형 설계를 완성했다. 초대형 사이즈임에도 미니멀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 거실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다양한 세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Curved'라고 명명된 65인치 커브드 LCD는 좌우뿐 아니라 상하로도 휜 구조의 LCD 제품이다. 커브드 전용 픽셀을 상하좌우에 적용해 곡률을 구현한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인간의 안구와 흡사한 곡률 형태를 통해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 커브드 LCD, 프리미엄 TV 시장의 총아가 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커브드 LCD를 성장이 둔화된 대형시장을 타개할 핵심 기술로 꼽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중국에서 TCL, 하이센스 등 1,2위 TV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커브드 시장의 판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CMM에 따르면 커브드 LCD를 채택한 브랜드와 제품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전세계 33개 브랜드에서 289개의 커브드 모델이 출시되어 1년 사이 2배 가까운 시장 성장이 이루어졌다.
제품별 판매 실적을 보면 커브드 TV는 2014년 출시 이후 연평균 300% 성장했으며 올해 중국에서만 4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48인치 이상 대형 시장 내 침투율은 매출 기준 23%에 이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리슈헝(李述衡) TCL 구매 총괄은 "TCL은 지난해 중국에서 70만대의 커브드 TV를 판매했으며 올해 초 3개의 라인업을 추가했다"며 "커브드 TV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커브드 LCD는 TV 디자인 및 시청경험 혁신 면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드 모니터는 더 빠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억 명에 달하는 게임유저와 모니터 교체주기 도래 등 중국의 특수한 시장상황과 맞물리며 커브드 모니터는 올해 글로벌 기준 75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제조사 중 하나인 AM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커브드 모니터를 통한 새로운 PC 게이밍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발표해 시장의 커브드 모니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