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라스베이거스 2010 CEShow에 남과 다른 독특한 외양으로 눈길을 끌었고, 혁신상까지 받은 제품이 있습니다.

투명한 화면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아이스터치'인데요. '아이스터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만든 2인치 투명 터치스크린 AMOLED를 탑재한 MP3P 제품입니다.

투명 AMOLED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아이스터치 YP-H1'

이렇게 투명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명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투명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고 있는 각 픽셀을 컨트롤하는 소자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가능해진 제품입니다.

AMOLED 투명디스플레이의 특징이라면 뛰어난 색재현력과 높은 컨트라스트로 영상이 선명하다는 것 외에도 자발광 특징상 Black 색상인 경우 픽셀이 꺼지기 때문에 검정색 부분이 더욱 투명해진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검정 바탕에 나타나는 사람이나 제품은 마치 공중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보이는데요^^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Black컬러에서 뒷배경이 특히 투명해보입니다)

2.0 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뒤에는 거울입니다^^)

위에서 보이는 투명디스플레이 제품은 뒷면에서도 영상이 보입니다. 물론 영상은 앞에서 보는 것과 좌우가 바뀌어 보이고요. 제품 뒤에 있는 거울에 비치는 화면을 보면 어떤 말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투명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특징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명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요?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Augu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의 물체나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폰의 붐에 힘입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로 쏟아져 나오고 있답니다. 카메라가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어떤 건물을 촬영할 경우 그 건물에 해당하는 정보들이 화면에 출력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바로 증강현실이 적용된 것입니다.

만약 자동차 앞유리를 투명디스플레이로 만들고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우리는 운전하면서 현재 도로상황, 주변 건물, 위치등의 정보를 보이는 그대로 바로 받아 볼 수 있을겁니다. 아무래도 차창 밖의 주변 환경과 딱 들어맞는 정보 덕택에 운전하기 훨씬 편하지 않을까요? ^^

가상으로 적용해본 자동차의 투명디스플레이

사무실에서 창 밖을 내다 보다가 문득 오늘의 날씨가 궁금해질 때..

살짝 창을 한번 터치 해주는 것으로 원하는 정보가 나타난다면 굳이 컴퓨터를 두드리거나, TV를 켜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투명디스플레이로 가능하답니다.^^

가상으로 적용해본 투명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창문

위에서 본 '자동차'와 '창문'에 적용된 투명디스플레이는 가상이지만 투명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노트PC를 본다면 이 모든 것이 아주 먼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14인치 투명 AMOLED 노트PC

이처럼 투명디스플레이는 현재 제품에 적용될만큼 많은 기술의 발전이 있었는데요. 이런 기술의 진보로 어느 순간 유리인줄 알았던 창문에 화면이 나타날 날이 얼마 안남았겠지요?

언젠가 자동차 앞유리나 사무실 창문에 멋진 투명디스플레이가 적용될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