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계획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여기로^^

꽃들의 향연, 4월은 아름다워라!

Life On Display Hot Place

바람에서 살짝 온기가 느껴진다. 봉오리 진 꽃들도 만개할 준비를 마치고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있던 거리를 생기 돋게 하는 형형색색 꽃의 향연. 그보다 더 이 봄이 반가운 이유는 다양한 테마로 꽃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보정동 카페골목을 꽃향기로 은은하게 물들이는 근원지, 바로 ‘커피 파는 꽃집’ 수에트리다. 카페인지 꽃집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입구에서 각양각색의 화사한 꽃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일반 카페와 달리 꽃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안동국화차, 라벤더, 페퍼민트 등 꽃잎으로 만든 여러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분이나 꽃을 직접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면 플로리스트인 사장님이 플라워 레슨을 진행해 누구나 플로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수업은 취미반, 플로리스트반, 창업반, 파티 스타일링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길 권한다.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수에트리에서 올봄 나만의 꽃놀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Tip. 플라워 레슨은 매월 다양하게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에트리 블로그(www.suyetree.co.kr)에서 확인하길.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7-3 문의 031) 897-2067

아산시 도고면에 자리한 세계꽃식물원은 약 8,000평의 실내 정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년 내내 3,000여 종의 꽃이 차례로 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꽃놀이 명소. 초콜릿향, 레몬향 등 만지면 향이나는 허브식물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하고, 설탕보다 200배 단맛이 난다는 식물 스테비아를 먹어볼 수도 있다. 또, 꽃을 이용해 손수건에 염색을 하거나 꽃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등 꽃과 관련된 모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식물원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건 앵무새 모이 체험장. 모이를 손바닥에 뿌려 놓으면 앙증맞은 앵무새들이 경쟁하듯 달려들어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 특히 4월에는 천만 송이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니 놓치지 말자. 식물원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이들에게는 다육식물을 담은 미니화분도 나눠준다고 하니 집안에도 초록의 생기가 퍼지도록 나만의 화원을 꾸며보는 것도 좋을 듯.

Tip.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른은 6,000원, 청소년은 5,000원, 어린이는 4,000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홈페이지(www.asangarden.com)에서 쿠폰을 미리 출력해 가면 10%가 할인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 가자.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문의 041) 544- 0746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이맘 때면 누구나 떠올리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하지만 이 노래가 북일고등학교 교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노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다. 이제는 천안시의 대표 축제가 되기도 한 북일고등학교 벚꽃축제. 매년 4월이면 교정 곳곳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는데, 그렇게 꽃이 만개할 때면 학교에서는 축제를 개최해 천안지역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고. 이 기간에는 장터마당, 공연마당, 체육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전야제 때는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의 향연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4월 13일로 개최일이 예정돼 있으니 이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놓치지 말고 북일고등학교 교정으로 떠나보자. 짧은 기간 피었다 금방 지는 꽃이기에 그 아쉬움이 더하지만, 그만큼 더 기다리게 되는 벚꽃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Tip. 북일고 앞 일명 단대호수라고 불리는 안서호 역시 봄이 되면 빠질 수 없는 꽃놀이 명소. 탁 트인 공간에서 봄의 낭만을 즐겨보자.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산11-1 문의 041) 520-8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