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 출근 길에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예보도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대기 중에 미세먼지 농도가 그날의 야외 일정을 좌우할 정도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습니다. 최근 산세베리아, 관음죽, 팔손이나무 등 공기정화식물이나 가정용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미세먼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흩날려 내려오는 먼지로,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공장과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나뉩니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횟수를 줄여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고기를 굽거나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한 날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청소기를 돌리는 경우에도 3분 이내로 환기를 한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물걸레 등으로 청소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미세먼지나 많은 날 외출에서 돌아오면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하며, 건조한 기관지와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경우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돼 몸속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고요. 녹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은데, 녹차가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미세먼지, 중금속, 노폐물 등을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시켜 준답니다. 더불어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실생활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