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산책하기 좋은 가을입니다.

지난 19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하늘색 티셔츠 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몸 풀기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천안시가 함께 하는 '나눔 워킹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것인데요.

'나눔 워킹 페스티벌'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올해는 천안시민과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총 15,000여 명이 참가하여 독립기념관 겨례의 큰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에 참가자들이 낸 기부금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후원금이 합쳐져 천안시에 사회복지기금으로 전달되었답니다. 이 기금은 향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랍니다.

나눔워킹 페스티벌의 출발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군악대의 응원 연주가 울리면서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를 즐기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을 4Km를 걸었는데요.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을 둘러보고 태극기 포토 존, 독립운동 상황극,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체험하며 광복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떠올렸습니다. 걷기 행사 후에는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눔 워킹 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총 24,000여 명이 참가해오면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이웃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아 왔는데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작은 나눔이 지역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빛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