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1년부터 매년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예년보다 두 배 늘어난 200가지의 발명품을 선정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혁신적인 발명품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발명품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혁신적인 카메라와 펜으로 더 강력하게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

 

 

▲ 갤럭시 S22 울트라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2 울트라는 혁신적인 카메라 성능을 비롯해, S22 울트라 이전 라인인 노트 시리즈의 S펜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끌어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한 갤럭시 S시리즈 중 사용경험, 카메라, 성능 등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는데요. "풀HD+ 삼성 OLED를 탑재해 뛰어난 화면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이전 제품보다 반응속도를 70% 높인 S펜은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전해준다"고 소개했습니다. 광학 3배, 1000만 화소 망원 렌즈를 통해 선명한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야간 촬영 성능 역시 뛰어나다고 설명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초 메타버스 도시

메타버스 서울

 

 

▲ 메타버스 서울 속 서비스 모습 (출처: 서울특별시)

 

세계 최초로 도시 메타버스인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한 우리나라 서울도 2022년 발명품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타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구현되고 있지만, 공공분야에서 이뤄진 것은 메타버스 서울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앱을 통해 시민들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만의 아바타를 만든 후 3D 가상공간으로 조성된 서울시청과 시장실을 방문할 수 있고, 서울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과 방문객의 의사소통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서울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래 기후 예측 AI 플랫폼

ClimateAi

 

 

▲ ClimateAi 예측 모습 (출처: ClimateAi 홈페이지)

 

과거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기후 동향과 인간의 경험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기후를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ClimateAi는 장기적으로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특정 지역의 평균 온도와 날씨, 물 가용성 및 잠재적인 해충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제작한 AI 시스템을 통해 향후 20년간의 기후를 예측합니다. 이를 통해 기후 위험을 완화하고 농업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드 프리(Code-Free)로 충전 걱정 없는

오아시스 코타 파워 테이블

 

 

▲ 오아시스 코타 파워 테이블. 충전할 기기를 테이블 위에 두기만 하면 된다. (출처: 오아시스 홈페이지)

 

‘콘센트 찾아 삼만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IT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충전은 필수이면서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오아시스의 코타 파워 테이블은 콘센트 유무나 기기 수에 상관없이 동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무선 전력 기술이 담겨있습니다. 이 테이블은 호텔, 공항, 커피숍과 같은 공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으로, 삼성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 등의 충전 방식인 Qi 방식(무선 충전 표준 규격)이라 200개 이상의 Qi 지원 장치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편의성 뿐만 아니라 배선 및 콘센트의 필요성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영상을 즐기는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 더 프리스타일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더 프리스타일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된 이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게가 830g으로 가볍고,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아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80° 회전하면서 기울어진 벽이나 주방 테이블, 천장 등에 투사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 보정 기능을 통해 벽 색상과 조명 상태 등의 환경을 분석해 놀라운 화질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타임 역시 높이 평가했습니다. 360도 사운드로 어느 위치에서나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고, 30인치부터 최대 100인치까지 자유롭게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자랑하는 SNS는 그만!

100% 리얼을 보여주는 BeReal

 

 

▲ 앱 BeReal (출처: BeReal 홈페이지)

 

SNS를 안 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진 만큼 SNS에 싫증을 내는 이들 또한 많아졌습니다. SNS에 피로감을 느낀 현대인들에게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킨 앱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프랑스 소셜 미디어 앱 BeReal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콘셉트의 SNS로, 사용자들은 매일 임의의 시간에 ‘진짜를 보여줄 시간(Time to BeReal)’이라는 푸시 알림을 받습니다.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2분 안에 휴대폰으로 자신의 주변 환경을 찍어 업로드해야 하는데, 연출되지 않은 모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SNS앱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진부할지도 모르는 평범한 일상이 과시를 일삼는 SNS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히려 친밀감을 전해주며 반대 선상의 SNS로 급부상했다고 타임은 전했습니다.

 

2022년은 이전보다 늘어난 발명품 리스트 덕분에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은 발명품은 무엇인가요? 수많은 발명품들은 결국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탄생해 우리를 설레게 하고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