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은 소방의 날입니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죠.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소방서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방재센터! 화재 대응은 물론 인명구조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 안전한 삼성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소방의 날을 맞이해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는 방재센터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 골든타임 5분을 사수하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와 아산2캠퍼스 사이에 자리한 방재센터는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을 조기에 진압하고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파악해 응급처치 및 이송을 돕고 있습니다. 평상시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한 감시시설 확인, 화재취약지역 점검 및 소방시설 유지보수 또한 방재센터의 역할이죠.

 

 

▲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 관제실

 

사고는 아무리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더라도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장 곳곳을 꼼꼼하게 주시하는 눈이 필요한데요. 그 날카로운 눈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관제실입니다. 수십 대의 모니터를 통해 현장에 사고가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사고현장을 지휘합니다. 그야말로 컨트롤 타워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죠.

 

방재센터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방설비로는 자동 화재 탐지설비인 화재감지기와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은 가연성 화학물질을 다루고 있어 화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미세한 연기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를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러한 역할을 화재감지기와 공기흡입형 감지기가 수행하여 열과 연기를 탐지하고, 화재로 판명되면 관제실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는 2개의 지진계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지진계가 진동을 감지해 진도 3 이상부터 대피 방송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진도 4.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피해는 없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매일 지진 리포트를 발송하고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높이, 사다리 길이 72미터 굴절소방차

 

 

▲ (왼쪽부터 시계방향) 굴절소방차, 구조차, 구급차, 화학소방차

 

사고 발생 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초동대응을 하고 인명구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긴급차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는 굴절소방차, 구조차, 화학소방차, 구급차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굴절소방차의 사다리는 국내 최대 높이인 72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 고층건물 화재진압 훈련 모습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창문을 통해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킵니다. 굴절소방차는 소방대원들이 구조 지점에 도착해 지체 없이 구조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에 도입됐습니다. 이 소방차는 물 2,000리터, 폼 500리터를 실을 수 있어 고층건물 화재진압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매일 매일 비상대응훈련으로 다져온 현장감각

 

 

빈틈없는 관제시스템과 적재적소에 필요한 긴급차량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이 늦어진다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방재센터는 하루에 한 번 고위험설비 및 특수상황별 시나리오를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하루에 세 번 자체훈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내의 사고 발생을 가정한 불시훈련을 실시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원 양성교육 진행을 통해 올해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실전에 더 강한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

 

 

매일 이루어지는 비상대응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빛을 발했는데요. 지난 3월 사내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빠르게 현장으로 출동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방재센터는 관할 지역 소방서와 응원협정을 맺어 사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장비와 인력 지원에 나서기도 합니다. 지난 1월에는 아산지역의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는 데다 한파에 소방복 등 장비까지 얼어붙으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가 화재진압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는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골키퍼처럼 어떠한 안전사고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24시간 모니터링과 실제 상황 같은 훈련으로 인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1년 365일 노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방재센터와 전국의 소방관 여러분들을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