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OECD가 발표한 '2015 삶의 질'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의 삶 만족도가 OECD 국가 34개 회원국 중 27위였다고 합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과도한 스트레스가 이런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우들에게 업무뿐 아니라 자기개발, 건강관리, 취미활동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사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즐기는 김성진 책임과 이두형 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동호회 '한국화']-----------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OLED의 품질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김성진 책임입니다. 사내에서 한국화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동호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바쁜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심신이 지치고 피로해 업무의 질도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생활의 활력도 찾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동호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화로 동호회 활동을 하신 이유가 있나요?

13년 전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집까지 태워드렸던 서정일 화백(전 대한민국 APEC 문화위원)과 인연이 되면서 제자가 되어 한국화를 배워왔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 대한민국 최고 서화 예술 협회에서 주관하는 부울경 최고 서화 예술 대전에 3번 입상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한국화'를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하면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고요. 스승이신 서정일 화백이 매주 동호회원들에게 직접 한국화를 가르쳐 주신답니다.

★ 동호회 활동을 통해 변화된 점이 있다면요?

다양한 부서의 사우들과 소통할 수 있어, 업무에서도 도움받을 수 있어요. 또한 한국화를 그리다 보면 집중력과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좋아지는데요. 불량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 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부서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서는 3년 전부터 사업장 주변 마을 어르신들에게 무료 염색 봉사를 하고 있어요. 가서 말동무도 되어 드리고 안마도 해드리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또한 사무실 내 휴게공간에서 생수 뚜껑을 따로 모아 사회봉사단체에 기증하고 있어요. 그것으로 아시아의 여러 나라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별것 아닌 작은 일이지만, 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봉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누다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도 높아져서 팀 내 분위기도 좋아져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저희 한국화 동호회에서는 매년 12월 1년간 만들었던 작품을 사내에 전시하고 있어요. 올해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림을 감상하는 사우들에게도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국화와 한글을 접목한 작품을 완성시켜 우리나라 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큰 포부도 갖고 있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동호회 '카트라이더']------------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이두형 사원입니다. 사내에서 카트라이더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카트라이더 동호회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카트는 자동차 경주용에 사용되는 1인용 자동차에요. 한때 크게 유행했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실제로 하는 거죠. 400여 명의 동호회 회원 중 20~30여 명이 매달 1~2회 모여서 카트장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5~10바퀴를 정해놓고 랩타임을 측정하거나, 토너먼트, 1:1 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려요.

★ 동호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늦은 나이에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처음 접하는 업무도 낯설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더라고요. 동료들과의 친분을 다져 즐거운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부서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사내 동호회는 어떤 점이 좋아요?

회사에서 지원금이 나와 저희는 따로 동호회비를 받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어요. 다양한 사우들과 만나다 보니 인맥도 넓어져 더 활기차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고요. 저는 같이 일하는 동료 6명과 함께 동호회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더 돈독해졌어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더 잘 챙겨주게 됩니다.

★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작년에 처음 동호회를 만들어서 첫 토너먼트를 했어요. 그런데 최종 우승자가 여자분이신 거예요. 그것도 처음 카트를 타 보신 분이었어요! 동호회원 중에는 자동차 레이서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다들 깜짝 놀라서, 혹시 우연일까 하고 1:1 대결도 해 보았는데 그것 역시 이기시더라고요. 원래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셨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매우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사내에는 사우들의 업무 외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필요한 것을 선택하면 돼요. 작년에 저는 100킬로가 넘는 비만 상태에 건강도 안 좋았어요. 그래서 사내 헬스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강사에게 지도를 받으며 건강 관리를 하였는데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약 5개월간 노력한 결과 몸무게를 20kg 이상 줄였고 몸 상태도 '정상'범위로 돌아왔어요. 몸이 가벼워지니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개선 제안'활동도 많이 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지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활용할 예정이에요. 현재 '카트라이더'동호회 와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신규 동호회도 개설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물론 업무는 항상 최선을 다 할거예요.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