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자 산업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 산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자 제품의 생산과 사용은 언뜻 친환경과 무관하다고 떠올리기 쉬운데요. 첨단 기술로 제품의 생산과 성능을 높여 온 디스플레이 산업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 또한 첨단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환경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OLED 혁신 기술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더 좋은 성능을 갖춘 효율적인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 위해 OLED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데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왔습니다.

발광 효율을 높인다는 것은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해 같은 밝기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죠.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가변주사율 기술 'Adaptive Frequency™' 개발로 소비 전력을 최대 22%까지 줄이는데 성공했고, 패널의 필수 요소로 여겨졌던 편광판을 제거해 화면 밝기를 크게 높인 'Eco²OLED™(에코스퀘어)' 기술로 소비전력을 25%까지 절감하는 등 OLED 기술 혁신을 통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그 결과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제품의 총 소비 전력을 2017년 보다 239 GWh 감축했는데요. 이것은 축구장 5,600개 크기의 숲에 소나무 1,700만 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탄소의 양으로 약 11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예방한 셈입니다.

온실가스 줄이기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통제하기 위해 노력도 지속해 왔습니다. 대체가스 도입, 온실가스 저감시설 운영, 필요 최소화 운영 등을 통해 생산라인 전반의 온실가스 활동을 저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2018년에 비해 약 440,000톤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켰는데요. 이는 일반적으로 소나무 한 그루가 매년 약 6.6kg의 CO₂를 흡수한다고 가정할 때, 6,670만 그루의 소나무 숲을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까지 신기술 개발과 고효율 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2018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순환 경제 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을 최대한 재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건설·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 분리 및 선별 프로세스를 강화했어요. 이를 통해 2021년 12월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UL로부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국제표준인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부문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자원 순환을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6월부터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용액인 '에천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했습니다. 폐 에천트 1톤 안에 들어있는 은 함유량을 확인해 보니 약 300g(그램). 이를 연간으로 환산해 보니 폐 에천트 안에 녹아 있는 은의 양은 무려 2.5톤 가량이었습니다.

OLED 패널에서 은은 빛의 반사 특성을 이용하여 밝고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생산 소재로 사용된 후 폐 에천트 용액 안에 이온 상태로 녹아있는 은을 금속 형태로 추출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세심한 고민과 연구 끝에 고순도의 은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은 채굴을 통해 연간 약 15억원 수준의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순환 경제 ②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탄소 중립 TF 출범

우리나라는 탄소 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맞춰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UN기후변화 사무국'에 제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발맞춰 2021년 2월 탄소 중립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는데요, TF는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100%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목표로 세우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 경영 위한 또 하나의 노력 'RBA 가입'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2월 ESG 가치 경영이 글로벌 ESG 표준에 부합하도록 RBA에 가입했습니다.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연합체로, 가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 공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는지, 공정성과 인권 및 지속가능성을 중점에 두고 사업을 운영하는지 등을 면밀히 평가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제품, 공정한 파트너십, 지역사회의 5대 핵심 부문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체계적인 ESG 관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RBA 평가 결과, OLED 생산 라인이 있는 충남 아산2캠퍼스와 OLED 모듈 라인이 있는 중국 동관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저 소비전력 기술을 위한 연구와 개발, 폐기물 재활용 및 탄소 중립 TF운영 등을 통해 온실 가스 감축과 자원 순환 등 지구를 아끼는 친환경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노력을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