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는 세계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전시 주제로 열린 올해 MWC에서는 최첨단 IT 기기들과 통신 기술들이 공개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요. 사물인터넷, 차세대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다양한 IT 제품과 통신 기술들이 다뤄졌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해 웨어러블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이 주를 이룬 자리였는데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모바일 기기로 문을 열고 시동을 켤 수 있으며, 주행 기록과 실내 온도 등 차량상태 파악 및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은 포르쉐 스포츠카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여 이상유무를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차량 정비 센터에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물인터넷이 개인 생활과 관련한 대부분의 영역에 연결될 수 있어 시장규모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은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중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 디자인 혁신과 보급형 라인업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IT 업체들은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들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는데요.

MWC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 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는 스마트폰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MWC 기간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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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메탈 소재와 글래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미려한 디자인과 전작 보다 해상도와 화질이 향상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갤럭시 S6는 5.1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77 PPI의 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하여, S5보다 더욱 섬세하고 명확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해져 한층 더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와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갤럭시 S6 엣지'는 세계 최초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는데요.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로 호평 받았던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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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galaxy’ 디자인을 가능케 한 디스플레이 패널의 혁신에 대해 미국 CNN 방송은 "삼성은 올해 갤럭시폰의 향상된 디자인을 선보였고 삼성은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USA Today 신문은 "모바일 결재 시스템과 무선 충전 기술 그리고 훨씬 더 매력적인 디자인을 탑재함으로써 삼성은 경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듯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3월 10일(현지시각) 갤럭시 S6의 화질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QHD 슈퍼아몰레드에 최고 평가 등급인 ‘Excellent A’를 부여했습니다. QHD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 소비전력을 오히려 낮추고,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최고 휘도인 784 cdm/㎡까지 구현하여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등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성능들에 대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특히 갤럭시 S6 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모바일 제품과 TV의 디자인 변화를 선도할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 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립이 가능한 방식과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보급형 라인업 등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이번 MWC에 선보였는데요.

구글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라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각 부품들을 레고처럼 원하는 사양으로 직접 조립할 수 있어서, 가격과 제품 사양에 대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웨이는 플래그십 모델인 ‘P7’과 보급형 라인업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MWC 개막 전날 ‘화웨이워치’를 비롯해 ‘토크밴드 B2’, ‘토크밴드 N1’ 등 웨어러블 기기 3종을 공개했습니다.

ZTE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S3’를 공개했는데 안구의 혈관 패턴을 분석해 본인 인증을 하는 기능인 ‘아이프린트 ID 솔루션’이 적용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오니는 두께가 5.5mm에 불과한 ‘ELIFE S7’ 스마트폰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FHD 해상도의 AMOLED를 채용하여 얇은 두께와 날렵한 디자인으로 승부했습니다.

작년부터 러시아의 요타, 중국의 레노버, 지오니, 비보 등 많은 제조사들이 앞다퉈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선명한 화질과 얇은 두께,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속도 등의 장점뿐 만 아니라, LCD보다 안정적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앞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제조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물인터넷의 정점에서 컨트롤 허브로 떠오르는 스마트 기기의 혁신. 화면의 품질과 디자인의 중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가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