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10월 4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최고급 스펙을 자랑하는 '픽셀폰'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픽셀폰은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으로 '픽셀', '픽셀XL' 두가지 타입입니다. 각각 배터리와 화면 사이즈만 다르고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최적의 화질인 AMOLED, 스냅드래곤 821, 최신 안드로이드 7.1누가를 탑재하였습니다.

HTC가 OEM형식으로 제품을 생산했고, 구글이 스마트폰 전 제작과정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픽셀폰은 온라인 구글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시작 이틀 만에 일부 모델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6년간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넥서스'를 매년 선보여왔습니다.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시리즈는 통신사 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순수 안드로이드 OS를 경험하며 최신 운영체제를 가장 빨리 업데이트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스마트폰입니다.

2010년 처음 선보인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의 레퍼런스폰이었습니다. HTC가 제조를 맡아 3.7형 WVGA (480x800) 해상도의 AMOLED를 탑재하면서, 기존 휴대폰보다 뛰어난 화질에 해상도가 높은 화면을 선보였습니다. 음성 검색, 구글맵스 내비, 구글 보이스 등이 통합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12월, 구글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를 탑재한 넥서스S를 선보입니다. 넥서스S는 삼성전자가 제조를 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6월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S를 선보이며 갤럭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넥서스S는 갤럭시S에서 선보인 뛰어난 화질의 4.0형 아몰레드에 배터리, CPU 등이 유사한 폰으로, 최고의 스펙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OS를 덧입혀 출시되었습니다.

세 번째 넥서스폰인 '갤럭시 넥서스' 역시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레퍼런스폰입니다. 갤럭시넥서스는 속도, 화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유선형 바디와 커브드 글라스로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두었고, LTE를 지원하여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지요. 또한 당시 고화질이었던 4.65형 HD(1280x720) Super AMOLED를 탑재하고, 16:9의 화면 비율을 통해 손안의 영화관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넥서스 시리즈는 이후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6'를 매년 선보였고, 작년에는 두가지 타입인 '넥서스 5x'와 '넥서스6P'가 출시되었습니다. 프리미엄 모델로 출시했던 넥서스6P는 화웨이가 제조하였습니다. 5.7" WQHD AMOLED와 스냅드래곤 옥타코어 810프로세서에 3500mAH 배터리를 탑재하였지요.

구글은 이렇게 작년까지 순수 안드로이드 OS의 레퍼런스를 제시했던 8종의 넥서스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좀 더 진화한 형태의 픽셀폰을 출시하였습니다.

픽셀폰은 대화형 음성 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모든 명령을 음성만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문자는 물론 식당 예약도 음성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또한 모든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픽셀폰으로 VR 경험을 할 수 있는 '데이드림뷰' VR기기도 선보였답니다.

구글은 픽셀폰을 통해 구글의 제공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구글이 선보였던 넥서스 시리즈를 뛰어넘는 구글이 만든 첫 번째 스마트폰 '픽셀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