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10월 1일 국경절  TV 판매 시장은 고해상도, 대화면 등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곡면(曲面)'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침체된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CMM(China Market Monitor)에 따르면 올해 9월 초부터 시작된 약 한 달 간의 국경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커브드 TV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량은 52만 1천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배 늘어난 수치로 전체 TV 판매량이 8.4% 감소한 것과 비교해 확실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커브드 TV의 온라인 판매량은 6만 4천대 수준으로 1년 사이 무려 7.7배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이센스, TCL, 창홍 등 중국을 대표하는 TV업체들이 적극적인 커브드 프로모션을 펼친 결과 판매 모델 수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각 169개, 124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경절과 함께 중국 TV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5월 1일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때 보다도 모델 수가 각각 39개, 40개 늘어났습니다.

커브드 TV는 시청자가 화면 중앙부터 외곽까지 모두 동일한 시청 거리를 확보해 콘텐츠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평면이 아닌 곡면 형태의 안구구조에서 착안해 낸 인체공학적 설계는 시야 왜곡을 없앤 편안한 시청감을 제공합니다.

출시 초기였던 작년까지만 해도 커드브 TV는 디자인적 요소에 민감한 서유럽과 북미 선진시장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TV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커브드를 통한 디자인 차별화가 주요하며 가장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커브드 TV의 고공성장과 함께 중국 TV 시장의 대면적, 고해상도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경절 프로모션 기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TV 제품의 평균 사이즈는 49형까지 확대돼 8월 기록한 46.9인치보다 2인치 이상 늘어났습니다. 55형 대형 제품 점유율이 31.1%를 기록해 사이즈별로 가장 큰 비중 차지했으며 55형 이상 제품 비중은 43.7%까지 성장했습니다.

국경절 오프라인 TV 시장 고해상도 UHD 제품 비중은 67.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5형 이상 대형 사이즈에서의 UHD 침투율은 90%를 훌쩍 뛰어 넘어 대부분의 제품이 UHD 해상도를 구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중국 산업기관 및 현지 세트업체들의 커브드 TV 시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매우 적극적입니다. 지난 8월에는 베이징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전자상회와 함께 커브드 디스플레이 포럼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TCL, 하이센스, 창홍, 콩카, 샤오미 등 현지 세트업체들이 커브드 연맹을 결성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커브드 산업 저변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손을 잡아 향후 커브드 TV 시장 성장을 더욱 밝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