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성디스플레이의 인턴 강현지입니다! 저는 꿈에 그리던 삼성디스플레이 인턴으로 입사해 ‘인턴둥절’할 만큼 정신없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설레고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런 저에게 “대체 거기서 무슨 일을 하는 거니?”하고 묻는 분들이 많아, 저의 하루를 리얼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SDC 인턴의 심쿵한 하루를 만나보세요!

AM 07:20 출근

‘2018 삼성디스플레이 하계 인턴’. 자랑스러운 이 타이틀을 걸고 저는 6월 20일부터 SDC의 인턴 생활을 시작했답니다. 2박 3일간 ‘SVP(삼성그룹 입문 연수)’를 마치고 첫 출근을 하게 된 날에는 심장이 두근두근 튀어나올 것 같아 힘겨울 정도였죠. 하지만 어느덧 하계 인턴 프로그램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은 정말 삼성디스플레이 人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회사 출퇴근 셔틀버스를 타고 통근을 합니다. 이른 아침, 회사에 도착하면 동기들과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죠. 다른 지역에 사는 동기들은 대부분 회사 기숙사에서 출퇴근하고 있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숙사 시설도, 통근버스 시스템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집이 멀어도 회사 출퇴근에 큰 어려움이 없어요.

 

AM 08:00 업무 시작

식사를 마치고 오전 8시가 되면 제가 속한 공정연구팀 사무실에서 하루 업무를 시작한답니다. 제 자리에 앉아 멘토 선배님께 받은 교육자료를 공부하거나 디스플레이 관련 뉴스를 살펴봐요.

저희팀은 불량 분석을 통해 공정을 개선해 품질을 안정화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저 역시 불량을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과 설비에 대해 배우고, 선배님들이 하는 업무를 보며 알아가고 있죠. 보통 취준생들은 직장의 살벌한 분위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저희팀은 화기애애하고 서로 의견이 있으면 자유롭게 나누는 분위기라 정말 즐거웠어요.

사실, 저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사 전 실제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체험하고 어떤 방향으로 자기계발을 해 나갈지 생각해 보고 싶어서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부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업무에 직접 참여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있어 지원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AM 10:00 회의 참석

저희 부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함께 모여 주간 회의를 진행해요. 저도 참여해, 한 주간 어떻게 지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 브리핑합니다. 제가 발표하는 시간은 매우 긴장되기도 하지만, 엄마·아빠 미소로 지켜보며 덕담을 건네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죠.

첫 회의에서는 현업에서 사용하는, 고난도의 용어가 마구 쏟아져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 여기는 어디인가, 내가 듣고 있는 것이 한국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못 알아듣는 용어가 많아 당황스러웠답니다. 나름대로 디스플레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멍~해질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 단어가 들리면 바로 받아 적고, 회의 종료 후 선배님들께 질문하면서 적응해 가고 있어요. 제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질문이 많은데, 선배님들은 늘 흔쾌히 질문을 받아주시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시간에는 먼저 차 한잔 마시러 가자며 자상하게 챙겨 주신답니다. 항상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는 선배님들에게는 늘 감사할 뿐이에요.

 

AM 11:00 불량 분석 및 구동 테스트

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정연구팀의 주요 업무가 시작됩니다. 저도 선배님들을 따라 연구실로 이동하여 불량 분석과 구동 테스트를 하며 실전 업무를 익힌답니다. OLED Cell 점등 확인도 하고, 스코프를 통해 불량 분석을 하기도 하죠. 모두 디스플레이 직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꼼꼼히 익히려고 애쓰고 있어요.

 

AM 12:00 점심 & 티타임

드디어 점심시간! 인턴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원이 그렇겠지만 오전 업무를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매우 기다려집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내 식당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 행복이 두 배랍니다. 맛있는 사내 식당 메뉴 덕에 매일 꿀 같은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다 같이 식사를 한 후엔, 선배님들과 차 한잔을 마시면서 자유롭게 휴식 시간을 즐긴답니다. 사내 커피 매장은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이 없어요. 또한 회사 곳곳에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마치 야외 카페에 온 것처럼 분위기를 내며 오후 업무를 위해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PM 01:00 모니터링

오후가 되면 저의 지도 선배인 김히나 프로의 지도 아래 사무실에서 AOI Defect나 YMS 트렌드 모니터링을 진행해요. 기반 지식이 부족한 저는 선배님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다 새겨들어도 모자랄 정도랍니다. 디스플레이 회사여서 단순히 패널 만드는 것만 생각했는데, 트렌드 모니터링부터 연구와 개발, 검사는 물론, 사무 관리와 영업까지 정말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멘토 한 마디!

김히나 연구원(공정연구팀)

“그 동안 참 잘해 줬어요. 졸업하고 나면 같은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꼭 만나요!”

 

PM 02:00 라인 입실

모니터링이 끝나면 필요에 따라 라인에 가는 경우도 있어요. 설비와 리페어 관련 디스플레이 공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과정으로, 처음 얇은 패널을 직접 봤을 때 저는 이렇게 얇은 필름에서 빛이 나온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했어요.

 

PM 04:00 실습 일지 작성

라인에 다녀와서는 하루 동안 배운 업무를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삼성디스플레이 인턴들은 실습 일지를 작성해 그 날 배운 업무 지식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요. 이 시간이 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저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제가 삼성디스플레이 인턴이 되었다고 하면 주위 어른들과 선배들이 “네가 벌써 인턴 할 때가 됐냐”, “그렇게 좋은 데를 다 들어가고 기특하다”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채용 전환형 인턴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격려와 기대를 많이 받고 있죠. 곧 6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이 끝이 나고 전환 면접이 진행되는데, 그때까지 무사히 인턴 업무를 마치고 꼭 내년에 신입사원이 되어 삼성디스플레이로 돌아오고 싶다는 다짐을 매일 한답니다!

 

PM 05:00 퇴근

삼성디스플레이 인턴은 5시가 되면 퇴근을 합니다. 퇴근 후 저는 보통 동기들과 어울리거나 사내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해 운동해요. 업무로 피곤했던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저만의 건강 관리법입니다. 매우 저렴한 비용에 운동복과 수건, 각종 세면용품, 심지어 운동용 양말까지 비치되어 있어 가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죠.

사실 처음에는 각자 배경이 다른 동기들과는 친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인턴 프로그램에서 목요일마다 이루어지는 ‘멘토링 데이’ 때 동기들끼리 야구 관람, 체육대회, 캠퍼스 투어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죠. 꿈과 목표가 같은 친구들이니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서로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답니다.

자, 지금까지 저의 하루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삼성디스플레이 인턴의 흔한 일상, 어떠셨나요?

이렇게 저는 삼성디스플레이 인턴기간 동안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이 인턴 경험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딜 때 큰 밑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취준생,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 하시고, 무더위에도 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