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IT 박람회보다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그 이유는 첨단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최신 IT 제품은 물론, 아직 출시되기 전의 프로토타입(상품화에 앞서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모델)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 ‘2018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현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이름처럼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한 IT 관련 주변기기들을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는 일명 ‘생활 밀착형’ IT 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었지만, 바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탐나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스마트 디바이스 쇼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15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접목된 참신한 기기들로 관람객들을 유혹했습니다. IT 업계 종사자나 바이어는 물론, 전공 학생이나 IT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개막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화제의 제품들

스마트 디바이스 쇼에서는 해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KITAS TOP 10’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 10개의 제품만 살펴봐도 현재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고,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점을 기록한 제품도 발생해 총 11개의 제품이 선정되어 업계의 아이디어 경쟁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KITAS TOP 10’ 제품들을 하나씩 만나볼까요?

 

1. 3 in 1 융합 삼각대

“1.2피트짜리 막대 하나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될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라는 부스 카피가 지나가는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에버스틱’은 셀카봉과 짐벌(스테디캠), 그리고 삼각대 기능까지 한 번에 구현하는 신기한 장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고품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었으며, 원터치 방식으로 3초면 설치가 완료되는 쉬운 조작은 물론, 35㎝의 사이즈, 500g의 가벼움으로 휴대가 용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페어 팩이 제공되어 셀프 수리도 가능합니다. 올가을 정식 판매 예정으로 1인 미디어 시대에 필수품이 될 조짐이 보이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2. 스마트 링

▲ 아보아링(출처: KITAS)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에 이어 반지 모양의 스마트 링이 등장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아보아’는 12가지의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택해 착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반으로 10m 내외에서도 연동할 수 있으며, AI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터치 없이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 또 NFC 칩이 삽입되어 선불제 카드나 출입 패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편한 음성 녹음과 SOS 기능이 돋보이며, 삼성 갤럭시 폰에 최적화되어 제작됐다고 합니다.

 

3. 공병에 꽂아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 코르크 블루투스 스피커(출처: KITAS)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블루투스 스피커인 이 제품은 공병을 울림통 삼아 작동합니다. 와인병, 맥주병 등 어떤 공병이든 사용 가능하며 병의 재질과 크기, 두께에 따라 다양한 음질을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용 재미, 그리고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디자인까지 관람객을 유혹하는 요소들을 갖췄습니다. 캠핑이나 축제 등 야외에서 활용하기 좋고, 공병을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조명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도 곧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4. 버튼식 자동 점화 향초

▲ 루모스캔들(출처: KITAS)

최근 디퓨저, 캔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캔들의 경우 매번 불을 붙이기 번거로운 불편함이 있고 심지어 화재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세계 최초로 버튼식 자동점화 기능을 탑재한 향초 ‘루모스 캔들’입니다. 초 안에 삽입된 나무 심지 끝단에 전기방전이 유도되는 방식으로 점화가 되며, 마이크로 5핀 충전이 가능한 패드에 초를 장착해 작동됩니다. 점화 기술뿐만 아니라 본래의 기능인 향까지 고급스러움을 갖추기 위해 파라핀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소이 왁스와 고급 프레그런스 오일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5. 스마트 인솔

‘인솔(insole)’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신발의 안창, 즉 깔창을 뜻합니다. ‘I-SOL’은 깔창에 가속도 센서와 초정밀 압력감지센서를 부착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행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건전지 교체 방식에다 방수 기능도 적용되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웨어러블 기기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6. 스마트 줄자

▲ 파이(출처: KITAS)

신체 사이즈를 쉽고 정확하게 측정하여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줄자인 ‘파이’는 단순히 디지털 방식으로 길이를 잴 수 있는 줄자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연결되는 기술을 자랑합니다. 먼저 신체의 주요 길이나 둘레를 측정한 후 블루투스를 통해 측정값을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면, AI 기술을 통해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허리둘레를 잼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며, 의류 제작과 영유아 성장측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7. 인공지능 피부 분석기

▲ 루미니(출처: KITAS)

세계 최초로 피부 분석 후 사용자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아 주는 인공지능 피부 분석기인 ‘루미니’는 얼굴 촬영, 피부 분석 뿐만 아니라, 제품 추천 단계에 딥러닝,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10초 이내에 뛰어난 분석 결과를 알려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 분석 결과는 모바일로 공유받아 개인 관리가 가능하며, 비접촉 측정 방식이므로 위생적입니다.

 

8. 홍채·안면 인식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도어락 ‘아이리시스’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홍채와 안면 인식 기술을 우리 집 문에서 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적외선 LED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비밀번호 노출 우려가 적고, 어두운 곳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 활용도가 높습니다. IoT기술이 접목되어 스마트폰 앱과 연동도 가능합니다. 화장이나 안경, 쌍둥이 등을 구분하는 독자적인 알고리즘도 탑재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홍채 인식 보안 토큰을 획득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9. 골전도 스마트 선글라스

▲ 비콘(출처: KITAS)

골전도 헤드셋과 선글라스가 결합되어 귀에 꽂지 않아도 안경만 쓰면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 ‘비콘’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블루투스 방식에 의해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데다 귀에 꽂지 않고도 음악 감상이나 동영상 강의 청취가 가능해 운전이나 보행 중에도 안전하며, 마이크로 5핀 방식의 충전이 가능합니다. 안경과 골전도 헤드셋을 일체화 한 것이 특징인 이 제품은 안경과 선글라스의 두 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고, 도수와 디자인 등 세부 선택의 영역도 넓습니다.

 

10. Plug & Play타입 360도 VR 카메라

국내 최초로 Plug & Play 타입의 360도 VR 카메라가 탄생했습니다. 충전이나 와이파이 설정, SD 메모리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끼우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뛰어난 구현 능력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까지 가능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11. 스마트 북스캐너

▲ 오버헤드형 스캐너(출처: KITAS)

빠르게 책을 스캔하고, 텍스트 추출까지 가능한 북스캐너는 기존에도 이미 존재했지만, 이 제품은 스캐너 렌즈를 상단에 배치한 오버헤드형 타입으로 제작 되었으며, 평소에는 책상에 두고 스탠드로 사용하다 필요 시 언제든지 빠르게 스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확도가 높아 훼손이 적은 스캔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떠한 책이든 1.5초 정도면 완벽하게 스캔할 수 있으며, 책을 펼쳤을 때 생기는 굴곡이나 방향 등을 자동으로 보정하여 평면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ABBYY사의 OCR(광학적 문자 판독장치)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전자책으로 바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스마트 디바이스 쇼를 이야기하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스마트 기술. 그 기술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직접 체험까지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 쇼를 통해 스마트 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 앞으로 또 어떤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