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기·흙·하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소중한 자연환경입니다. 한번 파괴되긴 쉽지만,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려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에 더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합니다. 1972년 6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엔 인간 환경 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지구의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하고자 ‘세계 환경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및 관계사 임직원들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천안 정수장을 견학하고, 천안 장재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느끼다, K-water 천안 정수장 견학

이날 임직원들이 처음 방문한 곳은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K-Water 천안정수장이었습니다. 천안정수장은 대청댐에서 끌어온 물을 정수해서 식수, 공업용수 등을 공급합니다. 이곳에서 정수된 물은 천안시, 아산시, 청주시, 청원군, 연기군 등으로 공급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이 위치한 천안, 아산 지역에 급수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K-Water 나광주 차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이 천안, 아산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 정수장의 급수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도시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 ‘물’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견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대청댐의 물이 정수장에 도착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청댐의 물을 수로로 끌어와서 활성탄을 투입해 물의 이취미(냄새, 맛)을 제거하는 단계, 물에 있는 불순물을 응집, 침전시켜 걸러내는 단계, 수차례의 여과를 거치는 단계, 염소를 통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단계 등을 거쳐 우리가 먹는 물이 만들어집니다. 이곳 대청댐의 물은 세계 각지의 물맛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영예를 안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합니다.

견학에 참석한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여과 과정, 슬러지(하수처리 또는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재활용 방법 등 그간 궁금했던 물 정화 과정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K-Water견학을 마치고 임직원들은 본격적인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천안시와 아산시를 흐르는 도심 하천인 장재천, 천안천 일대입니다. 모두 손에 쓰레기 수거 봉투와 집게를 들고 활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장재천

장재천은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천안시의 도심을 통과합니다. 하천 유역의 대부분이 대지 및 주거지로 사용되는 만큼, 깨끗하게 보존하고 잘 가꾸어야 합니다. 또한 장재천 유역에는 선사시대의 유적과 백제 토성의 흔적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랍니다.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 하천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였지만 직원들은 하천을 오가며 하천 주위 산책로와 물속에 있는 쓰레기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남김 없이 수거했습니다.

▲ 이미림 프로와 김민호 프로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천안시와 연계한 ‘1사(社) 1하천’ 캠페인을 통해 장재천, 산동천 등 지역천을 정화하는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환경안전그룹 이미림 프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의 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장재천과 산동천을 가꾸고 있으며 보령의 소황사구 등에도 찾아가 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정화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호 프로는 “이 하천들은 천안과 아산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사업장들의 방류수가 방출되는 하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재천에서 조금씩 수거한 쓰레기가 어느새 봉투에 가득 찼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임직원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