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에게는 ‘위대한 멘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 만나는 좋은 리더는 훗날 사회생활 수십 년 동안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자는 스승을 자연스럽게 닮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을 맞아 삼성디스플레이 OLED 개발팀 파트원들이 추천한 좋은 리더, 이근수 파트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소통 왕! ‘다가가는 리더’

▲ (왼) OLED 개발팀 김건우 프로, 임태경 프로, 이근수 파트장, 성단비 프로, 고창현 프로

이근수 파트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부서원들은, 이근수 파트장이 단순히 업무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부서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애쓰는 ‘다가가는 리더’라고 말합니다. 100명이 넘는 부서원의 고민을 함께해주고, 기쁜 일과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며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다고 말이죠. 다년간 그렇게 해왔기에 몸에 배어있는 습관입니다. 덕분에 부서원들은 이근수 파트장이 마치 친근하면서도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아버지, 삼촌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Q. 부서원들과 유난히 사이가 돈독하시다고요.

"그저, 후배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합니다. 업무 얘기도 많이 하지만 일상생활에 대해 공유하고, 세대 차이도 좁히고 싶어 사회이슈나 부서원들의 근황에 관해서도 자주 물어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오히려 후배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더 느끼게 되더라고요."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공식 ‘스마일 맨’

이근수 파트장의 첫인상은 ‘편안함’이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절로 무장해제 시키는 푸근한 인상과 편안한 말투 그리고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OLED 개발팀 임태경 프로

OLED 개발팀 임태경 프로는 "리더로서 중요한 결정사항도 많고 고민도 많으실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으세요. 파트장님의 웃는 얼굴과 다정한 목소리를 닮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OLED 개발팀 고창현 프로

7년간 곁에서 일해왔다는 고창현 프로는 단 한 번도 이근수 파트장의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함께 생활하는 부서원들도 이근수 파트장에게서 가장 닮고 싶은 점을 ‘항상 웃는 얼굴’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식 ‘스마일 맨’이라고 할 만하죠?

Q. 파트장님, 늘 웃으며 일하시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화 안 내고 잘 풀어갈 방법이 있잖아요. 화부터 내면 저부터도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요. 내가 뭔가를 잘못했어도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격려해주면 더 잘하고 싶어지지는 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먼저 칭찬을 많이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어요. 꾸지람부터 받으면 '저 사람 왜 자꾸 나를 싫어하지?'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실수를 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보여 지적이 필요하더라도, 좋은 점을 고민하고 먼저 이야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제안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 앞에서 듬직한 리더

하지만, 아무리 늘 웃는 ‘스마일 맨’에게도 화나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요? 과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빵’ 터졌을 때, 이근수 파트장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 OLED 개발팀 성단비 프로

성단비 프로는 "보통은 사건이 터지면 책임자를 따지잖아요. 파트장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발생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서 원인 파악을 하고 바로잡아 주세요. 부서원 입장에서는 더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러니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 OLED 개발팀 김건우 프로

김건우 프로는 "파트장님은,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리더가 아니라 '함께 해결하고, 함께 책임져주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근수 파트장의 리더십에 대해 말했습니다.

Q. 문제가 터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문제가 터지면 우선 앞장서서 수습부터 해야 한다는 주의예요. 누가 잘못했는지 그 자리에서 따지면 담당자가 주눅 들어서 대처가 어려워질 거예요. 나서서 먼저 해결에 대한 실행계획을 짜고, 문제가 다 해결된 후에 문제가 왜 생겼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

 

발전을 이끄는 리더

이근수 파트장은, 부서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리더로도 유명합니다. 부서원이 맡은 업무 외에 다른 분야의 업무도 접해볼 수 있도록 세미나를 주관해서 부서원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익한 자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이근수 파트장이 직접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또한, 부서원들이 좀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골고루 어학, 파견 등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배려합니다.

김건우 프로는 "부서원이 교육이든 어떤 파견이든 자리를 비우게 되면 부서원들의 부재로 예상치 못한 업무 공백이 발생합니다. 리더의 입장에서 부서원들의 부재는 걱정스런 마음이 들 수밖에 없지만, 이근수 파트장님은 부서원들의 발전과 의견을 존중해주시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창현 프로는 "스스로 자신의 역량개발과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세요.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고 계신 배경에는 깊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배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근수 파트장의 그런 점을 닮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리더’를 만든 ‘좋은 리더’

모든 부서원이 ‘닮고 싶은 리더’로 뽑는 이근수 파트장. 사실 그에게도 입사 초기에 그를 잘 이끌어준 좋은 리더가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입사했을 때 실수를 많이 했어요.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는데 혼이 나거나, 타 부서로부터 안 좋은 평가를 들으면 많이 의기소침해졌죠. 그런데 당시에 선배였던 과장님이 그럴 때마다 따로 불러서 격려를 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때 아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벌써 만난지 십 수년이 지난 인연이지만, 참 좋은 배움을 얻었던 멘토였습니다.”

이근수 파트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리더상을 이렇게 제시합니다. ‘소통 능력, 조직원의 능력을 끌어내는 능력, 똑똑한 머리, 강한 결단력, 빠른 문제 파악과 적절한 방향 제시.’ 이근수 파트장을 곁에서 지켜봐 온 부서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미 그 모습에 근접한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을 잘 이끌어준 좋은 멘토가 있었기에, 자신도 후배들에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이근수 파트장. 그리고 그를 닮고 싶다고 말하는 후배 부서원들의 모습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조직문화의 더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