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뭔가를 슬쩍 내밀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요타폰2(YotaPhone2)'였는데요.

요타폰2는 러시아 벤처기업인 '요타(Yota) 디바이스'에서 개발한 최신 스마트폰입니다. 이 스마트폰은 앞면과 뒷면에 모두 화면이 있는 이른바 '듀얼스크린' 제품으로, 러시아의 IT기술이 집약되어있어 푸틴 대통령이 자부심을 갖고 공개적으로 선물한 것이랍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가 탑재 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앞면은 5인치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뒷면은 4.7인치 E-ink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요. 전작인 '요타폰 1'에 비해 해상도는 2배가량 높아진 반면 두께는 1mm가 더 줄어든 8.9m의 스펙을 자랑합니다.

10월 중국 Oppo사(社)에서 세계 최초로 5mm 이하의 초슬림형 스마트폰 'R5'를 발표하였는데요. 5.2인치 FHD 아몰레드를 사용한 이 제품은 두께가 4.85mm에 불과합니다. 100원짜리 동전(두께 2mm)를 두 개 반 겹친 정도로 얇아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한편, VIVO사(社)는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X5맥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는데요. 4.75mm의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5.5인치 FHD 아몰레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Dell의 'Venue 8 7000'은 지금까지 나온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데요. 두께가 겨우 6mm입니다. 8.4인치 아몰레드 (1600x2560)가 탑재되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에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감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우수한 화질 뿐만 아니라 BLU가 필요 없는 단순한 구조로 디스플레이의의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IT기기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의 두께가 줄어들면, 제품도 당연히 얇아지게 되겠지요?

제품을 보다 더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아몰레드, 앞으로 아몰레드가 주도하는 두께의 혁신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