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잡아야 돼!!” “홈런~~”

매년 정기적으로 다가오는 야구시즌. 야구팬들에게는 한 해의 시작에 비할 만큼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는 4월. 삼성디스플레이 야구 동호회 ‘스톰스(Storms)’ 역시 오랫만에 시작하는 리그전 덕분에 활기가 넘칩니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오로지 이날만을 바라보며 연습을 이어왔다는 스톰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회인 야구계의 ‘폭풍’, 스톰스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리는 충남 아산시 한마음 야구장에 찾아갔습니다.

 

■ 4월부터 11월은 야구 ‘폭풍’이 몰아치는 계절!

4월 8일 일요일 아침 7시, 스톰스 멤버들이 경기 준비와 몸 풀기로 분주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사회인 야구계에 ‘폭풍(Storms)’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한 아산시 야구연합회 아산리그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며, 수준 높은 팀들이 많이 출전하는 리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첫 경기이니만큼 약간의 설렘과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을 거머쥔 팀답게, 스톰스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입단 12년차 장진원 회장 (LCD Module팀)

“스톰스는 삼성에서 20년 된 장수 동호회입니다. 1998년 삼성 LCD사업팀이 천안 라인 가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스톰스의 역사가 시작되었죠. 현재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뿐 아니라 관계사/협력사 인원까지 약 70여 명이 스톰스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연습과 운영을 통해 시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특히 3년 전 삼성 관계사들의 야구동호회 최강자를 가렸던 ‘2015 삼성라이온즈컵 사회인 야구대회’는 100여개의 참가 팀 중 저희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장진원 프로는 동호회에 소속된 지 벌써 12년차 입니다. 그의 인터뷰에서 ‘스톰스’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한껏 묻어나옵니다.

▲ 입단 3년차 안병혁 일요리그 주장 (아산/천안단지 총괄)

게임 시작 전 동호회원들의 각오가 이어집니다. 이번 리그전 주장을 맡고 있는 안병혁 프로는

“오늘 개막하는 일요리그는 아산시 60여개 팀이 함께 하는 경기로, 상당히 수준 높은 팀들이 많이 출전합니다. 6개월간 기다렸던 시즌이 드디어 개막했는데, 오늘 첫 경기인 만큼,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잘 하면 좋겠습니다. 모두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잘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 입단 8년차 조세웅 홍보팀장 3루수 (OLED 제조 기술센터)

스톰스 동호회 홍보를 맡고 있는 조세웅 프로 역시 “작년 저희 스톰스는 3위로,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었습니다. 올해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첫 경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일요일 아침 잠을 물리치는 마성의 매력 ‘스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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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스는 오늘 경기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스톰스 정기모임으로는 연습과 리그경기가 있습니다. 연습은 매주 수요일 저녁,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운동장에서 실전처럼 진행됩니다. 리그 경기로는 토요일마다 20개가 넘는 삼성디스플레이 사내 야구 동호회들이 펼치는 야구리그, 일요일에는 아산시 야구연합회 아산리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전국 토너먼트 대회 참석 및 육성선수 실력 향상을 위한 이벤트성 용병경기도 월 2~3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고 싶은 황금 주말이나 일과 후 저녁시간에도, 빠짐없이 나와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스톰스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요?

▲ 입단 3년차 민승하 총무 (OLED 제조기술센터)

총무를 맡고 있는 민승하 프로는 “동호회 활동은 개인적인 정서에도, 회사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야구 동호회 덕분에 저만의 특색이 생겼다고 할 수 있죠. 회식 자리에서 가끔 야구 이야기가 나오면 으쓱하기도 하고요. 또한, 스톰스에는 우리 회사 임직원분들 외에 협력사 분들도 계시는데, 간혹 업무 중에 만나면 더 반갑고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특별한 활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가족에게도 환영받는 동호회 ‘스톰스’

이날 꽤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아빠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꼬마 손님이 있었습니다. 조세웅 프로의 아들 7살 은준 군이었습니다. 스톰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톰스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찾는 남편, 아빠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있답니다.

▲ 조세웅 프로와 아들 조은준 군(7세)

조세웅 프로는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인데요, 7살 아들 은준이는 종종 아빠를 따라 야구장에 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운동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고 말했습니다.

▲ 입단 10년차 투수 최광수 프로 (아산/천안단지 총괄)

최광수 프로는 “스톰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가족들도 나들이를 겸해서 응원하러 오기도 한답니다. 가족에게 환영받는 동호회라고나 할까요? 운동회, 송년행사 등 가족 행사도 많이 하거든요. 워낙 재밌고 풍성하게 하다 보니, 가족들이 그 행사만 기다리기도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 12대 8! 승리의 기쁨이 가득한 이날

2시간에 걸친 치열한 개막전의 승리는 스톰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초반부 스톰스가 압도적인 점수차를 내는 듯 했지만 중반부에는 상대팀에게 승기가 넘어가는 듯 했죠. 하지만 이에 맞서는 스톰스의 철통 방어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고 2018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스톰스! 실력이 대단하죠?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얻어낸 승리의 기쁨! 그간 알게 모르게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간 듯, 스톰스 멤버들의 얼굴은 한없이 즐거워 보입니다. 스톰스는 앞으로도 야구를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서 노력을 이어갈 거라고 하는데요. 조만간, 시즌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는 삼성디스플레이 야구 동호회 스톰스의 모습을 보게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