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와 서비스 기술, 바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의미합니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은 스마트홈,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10월 11~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IoT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최신기술, 트렌드, 전망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기업 200여 곳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IoT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연결된 편리한 세상을 꿈꾸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현장 소식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전해드립니다.

 

비콘(Beacon)부터 자동주행 자동차까지, 생활 밀접한 신개념 IoT 제품들이 가득~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 규모가 2017년 8000억 달러에서 2021년 1조 4000억 달러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입니다. 사물인터넷 기반 시장은 헬스 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부터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보험∙물류∙현장관리, 가스밸브 자동 차단기, 전력량 제어 같은 원격 관제 서비스 등 그 종류와 범위도 다양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해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시계’, 태양열로 구동하는 침입 감지 경보 시스템인

‘스마트 방범 시스템’, ‘제로 카운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 사물인터넷 체험존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현장에는 그간 유용한 성과를 거둔 국내외 다양한 IoT 제품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볼 수 체험존이 마련돼 있습니다. 각종 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통신사, 정부 기관, 연구원,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동, 노인, 반려견의 위치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비콘(Beacon)을 활용한 간단한 서비스부터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까지 사물인터넷 제품의 범주도 다양합니다.

※비콘: 블루투스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최대 70m 이내의 장치와 교신가능한 기술

▲IoT망 연결을 위한 확장성과 선점 효과가 뛰어난 미터링, 트래킹 서비스와 사물인터넷 전용 저전력 광역 IoT 기술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솔루션 전시 현장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차

※SLAM기술: 로봇에 부착된 센서로 전방의 환경을 3차원 매핑하면서, 현재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많은 관객의 관심을 끈 건 헬스케어 분야였습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해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삼성은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와치와 밴드타입의 기어스포츠, 기어핏2프로를 공개하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체중관리 기능 및 영양, 운동 밸런스를 분석해주고, 혼자서도 쉽게 트레이닝을 하며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요.

기대 수명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데일리 헬스케어, 스마트 애프터케어 분야의 연구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참관객들은 부스에 설치된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직접 신체 나이를 측정해보거나 몸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하는 센서가 부착된 기기와 함께 화면에 표시된 자세를 따라 운동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물인터넷, 1차·2차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다

▲농장을 원격으로 관찰하고 미세먼지 등에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Smart Farm) 시스템

사물인터넷은 미래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분야인 1차 산업(농·축·수산업) 및 2차 산업(공업)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농작물의 성장 과정을 자동으로 관찰하고, 가축의 질병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양식장은 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모델로 이미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거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의 각종 장치와 설비를 관리하는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의 대표 사례입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생산 전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되어 공정이 자동화된 공장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462억 달러에서 2020년 56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민관합동으로 ICT가 융합된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제조 공정을 효과적으로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 등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조환경 IoT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가 가능해진 스마트팩토리 시연 현장

 

미래의 가전이 만들 스마트홈을 만나다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표준화를 위채 지난해 출범한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에는 퀄컴, 인텔, 시스코 등 400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엔 OCF의 주요 회원사인 삼성전자도 참가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적용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패밀리 허브), 스마트 세탁기(애드 워시)

최근 출시되는 가전 제품에는 미래의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 2.0(냉장고)∙파워봇(로봇청소기)∙무풍에어컨∙애드워시(세탁기)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기간 연동을 통해 주변 상황에 따라 유기적인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외출을 하면 자동으로 에어컨 작동이 멈추고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운전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기기들로 쾌적하고 편리해질 스마트홈의 모습

사물인터넷 기술은 스마트한 제품들을 서로 연결해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더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더욱 진화할 사물인터넷! 앞으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