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2022.04.07

MZ세대의 자기 소개 MBTI, 과연 믿어도 될까? MBTI 논란 드디어 종결해드림

요즘 MZ세대의 자기소개는 자신의 MBTI를 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MZ세대의 사주’라 불릴 정도로 MBTI를 공유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MBTI 유형별 선물과 연애 방식, 직업 등이 재미난 짤로 소개되고, 같은 유형끼리 모여 고민을 나누거나 조언을 구하기도 하죠. 많은 이들이 나를 대변하는 근거로서 자신의 MBTI를 이야기하는 시대인데, 과연 MBTI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MBTI가 과학이다 VS 아니다’의 논쟁 사이에서 과연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칼 융에서 시작해 브릭스 모녀가 완성한 MBTI ▲ 젊은 시절 캐서린 브릭스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의 모습 (출처: Meyers & Briggs Foundation) MBTI는 프로이트의 제자 칼 융(Carl Gustav Jung)의 심리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칼 융은 콤플렉스와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만든 심리학자인데, 그가 만든 이론을 바탕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캐서린 브릭스(Katherine Briggs)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 모녀가 세계 2차 대전 중인 1940년대에 공식화해 공개했습니다. MBTI라는 이름도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이를 제작한 모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죠.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MBTI는 네 가지 항목 당 두 개의 상반된 지표를 조합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단순화, MBTI의 맹점 사람의 성격과 태도를 유형화했다는 점에서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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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2.01.28

필수 체크 테크 이슈! 2022년 테크놀로지 미래전략

팬데믹 이후 다양한 테크 분야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올해 첨단 테크놀로지 분야는 이와 같은 트렌드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전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혁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연쇄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새해를 맞아 이와 같은 변화를 준비하고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가 내놓은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를 중심으로 테크 분야 전반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자문.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 #1 헬스케어 3.0,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의 대전환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빅뱅!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급격한 혁신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구글 핏과 애플의 헬스 킷은 웨어러블 단말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현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해 디지털 의료를 구현하는 단계까지 나아갔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의료기술과 접목된 스마트 패치입니다. 스마트 패치는 피부 위에 직접 부착해 사용자의 심박수, 혈압, 체내 수분량 및 산소량 등 다양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건강의 이상 징후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Nutromics의 스마트 패치는 세계 최초로 섭취한 음식의 체내 반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음식물 섭취 후 변화하는 체내 생물지표를 앱으로 전송해 자신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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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2.01.26

[호기심 과학] 화성에서는 볼 수 없는 지구만의 환상적인 오로라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오로라(Aurora)! 독자 여러분 중에 오로라를 실제로 보신 분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오로라가 안 뜨니까 볼 수가 없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은 한반도에서도 오로라가 관찰된 기록이 있다. 고문서 분석 결과 조선 시대였던 1770년 9월 10일부터 9일간 붉은색의 오로라가 나타났다는 기록도 있고, 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고려 시대의 문서에도 적기, 즉 붉은 기운이 하늘에 나타났다는 천문 기록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2003년 경북 영천의 보현산 천문대에서 붉은색 오로라가 촬영된 적이 있다. 오로라는 ‘빛의 향연, 빛의 잔치, 빛의 커튼, 신의 영혼, 춤추는 빛, 그리고 생명의 빛’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영롱한 색상의 화려한 오로라를 제대로 보려면 위도 60~80°의 고위도 지방으로 가야한다. 즉 북극이나 남극에 가까운 곳일수록 오로라를 관찰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2015년 9월에 북위 62°에 위치한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그야말로 인생 최고의 경험을 했다. 그래서 필자가 오로라를 보고 느꼈던 그 감동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며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아는 만큼 더 보이는 법, 오로라의 생성원리부터 알아보자!! 오로라는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의 마술! 과연 오로라는 어떻게 생성되는 걸까? 오로라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오로라의 생성 원리는 다음과 같다. 태양은 엄청나게 뜨겁고, 핵폭발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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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2.01.18

크기가 색을 정한다? ‘빛과 나노미터’

인간은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의 80%가량을 시각에 의존합니다. 물체의 모양과 밝기 그리고 색을 파악하지요. 이 중 색은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눈의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는 총 세 종류입니다. 각기 받아들이는 빛의 파장이 다르죠. 전체적으로 400~700㎚(나노미터) 정도의 빛을 감지하는데 700㎚ 정도의 빛은 빨간색으로 400㎚ 정도의 빛은 보라색으로 감지합니다. 그리고 중간인 550㎚ 정도의 빛은 녹색으로 받아들이지요. 그래서 사물의 색은 외부의 빛 중 어느 파장의 빛을 반사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령 나뭇잎은 550㎚ 파장 영역의 빛을 주로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이는 거지요. 사과가 빨간 건 700㎚ 영역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고요. 구름은 모든 파장대의 빛을 모두 반사하는데 이렇게 되면 흰색이 됩니다. 반대로 흑연처럼 모든 파장의 빛을 대부분 흡수하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거지요. ▲ 인간은 400㎚~700㎚의 빛을 감지할 수 있다. 사물의 색은 어떤 파장을 반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색 중에는 다른 방식으로 발산되는 빛도 있습니다. 바로 불이나 전등 별, 태양 등의 색이죠. 이들은 외부의 빛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냅니다. 아주 간단한 실험으로 못 쓰는 쇠젓가락을 가스레인지로 가열해보면 이들의 색이 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흰 쇠젓가락이지만 불에 의해 달궈지면 차츰 빨간색의 빛을 냅니다. 흔히 우리가 불을 빨갛다고 이야기할 때의 색이지요.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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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12.27

가트너가 전망한 2022년 IT 전략 기술 트렌드 TOP12

지난 10월 18일, 정보 기술 연구 자문 기업 가트너에서 ‘2022년 중요 전략 기술 동향(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을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3~5년 안에 중요하게 떠오를 기술 트렌드를 다룬다. 2022년 보고서에서는 크게 신뢰 구축, 변화 형성, 성장 가속이란 3가지 주제 아래, 각각 4개씩 12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전체적으론 작년 보고서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위기 상황 대처보다 기업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이 눈에 띈다. 제시한 트렌드도 9개에서 12개로 3개 더 늘었는데, 보고서에 담긴 기술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 [1] 성장 가속(Accelerating Growth) 부문 ① 제너레이티브 AI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제너레이티브 AI는 이용자가 AI에게 어떤 것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면, 그 요구에 맞춰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2021년 초, 오픈AI에서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 DALL·E가 좋은 예다. DALL·E는 ‘오각형의 초록 시계’를 입력하면 다양한 타입으로 오각형의 초록 시계가 생성된다. 또한 전혀 관련이 없는 ‘초콜릿이 아이스크림과 손잡고 산책하는 사진’을 요구해도, 주문에 맞는 여러 가지 버전의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 DALL·E에 오각형의 초록 시계를 입력했을 때 생성된 이미지 (출처: OpenAI)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은 어떻게 활용될까? 어떤 스타일의 배경 음악을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AI 작곡 서비스는 이미 등장했다. 마케팅 서비스 기업 프루프(Proof)의 자비스.ai(Jarvis.ai)처럼 주문에 따라 블로그나 SNS용 카피를 작성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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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12.10

올해를 빛낸 발명품? 이거라면 인정! 타임지 선정 ‘2021 최고의 발명품’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놀라운 제품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해당 분야의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합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놀라게 했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 최고의 발명품 100가지(The 100 Best Inventions)’ 목록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굉장한 제품들이 포함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기술적 진보를 멈추지 않았던, 타임 선정 ‘2021년 최고의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을 지금 만나보세요! 기능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삼성, 갤럭시 Z 플립3’ ▲ 갤럭시 Z 플립3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 ▲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올해 최고의 화제성을 보여준 스마트폰은 단연 ‘갤럭시Z 플립3’!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2021(Best Inventions 2021)’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갤럭시Z플립3가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타임지는 “그간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폰의 기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삼성전자가 마침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20년 전 2000년대 초반의 기기들만큼 콤팩트”하면서도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닫았을 때도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주요 폴더블폰 중에서 처음으로 1,000달러 미만으로 가격을 책정해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번에 5개 스크린으로 작업을 ‘레노버, ThinkReality A3 Smart Glasses’ ▲ ThinkReality A3 (출처: Len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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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12.03

미래를 위한 폐기물의 이유 있는 변신 ‘업사이클링’

처치 곤란했던 생활 쓰레기와 산업 폐기물들이 소중한 자원과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Upgrade)된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술을 통해서다. 그동안의 리사이클링은 쓰레기와 폐기물에서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기계적, 화학적으로 분리해 원재료로 다시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폐지를 재생지 재료로 사용한다거나 빈 깡통을 고철 소재로 사용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재활용된 소재나 제품은 품질이 저하되고 과정상 비용이 발생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이라 부르기도 한다. 반면 최근 부각하고 있는 업사이클링은 쓰레기나 쓸모없는 제품들을 다시 새롭게 개조하고 변화시킨 후 재사용함으로써 원래보다 더 가치 있는 쓰임으로 거듭나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본래의 용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운사이클링과 달리, 첨단 과학기술이나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본래 용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탈바꿈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폐기물의 변신은 무궁무진! – 의류에서 레이싱카 연료까지? 업사이클링이라는 용어는 1994년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라이너 필츠가 ‘낡은 제품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다. 업사이클링 개념에 딱 들어맞는 사례는 패션 산업에서 먼저 등장했다. 트럭의 방수 덮개로 가방을 만들고, 고무나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은 올해 9월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 폐기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정장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업사이클링 기술은 특히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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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11.16

초연결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엣지 컴퓨팅’

“엣지있게! 알았지?” 한때 유행했던 드라마에서 패션디자이너인 주인공이 동료 직원에게 자주 쓰던 대사다. ‘날이 서 있는 것처럼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는 디자인을 하라’는 의미로 당부하는 주인공의 의도가 ‘엣지’라는 하나의 단어에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엣지(edge)는 원래 어떤 사물의 맨 끝부분을 의미하는 단어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기존의 중앙 데이터 처리 방식인 클라우드의 한계를 보완한 가장 첨단화된 컴퓨팅 시스템으로,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시스템의 맨 끝 단계이자 단말 장치에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가 처리된다고 하여 ‘엣지 컴퓨팅’이라 붙여졌다. 최근 5G 통신 기반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이 널리 사용되면서 기존 클라우드보다 전송 지연과 대역폭 제한을 줄여 더욱 빠르게 컴퓨팅, 사물인터넷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는 어떤 단점이 있었나? 기존의 데이터 처리 과정은 중앙서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른바 클라우드(Cloud)라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이를 저장하는 대상인 중앙서버가 마치 하늘에 높이 떠있는 구름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했다. 모든 데이터가 중앙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형태이다 보니, 필요할 때 즉시 해당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대부분의 IT기업들은 그동안 클라우드 시스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해 왔다. 그런데 클라우드 시스템 서비스의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와 데이터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한계를 벗어나기 시작한것이다. 이와 함께 통신 과정에서 보안 문제까지 발생하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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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09.23

메타버스를 만드는 기술,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뭉게구름 가득한 푸른 하늘이 보이는 유리창이 있다. 한 아이가 다가가더니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무엇을 그리냐고 물었더니 “기차요.” 하고 답한다. 가만 보니 칙칙폭폭 수증기를 내뿜는 기차다. 왜 그렸냐고 물었더니 “이 기차가 저 구름 위로 날아갈 거예요!”라고 말한다. 맙소사, 이 아이에겐 벌써 XR 이란 개념이 탑재되어 있었다. 오래전 지하철 광고판을 계속 터치하며 조작하려는 아이를 본 이후 두 번째로 느끼는 새로운 신선함이었다. 꼬마에게 이미 탑재된 XR 이란 개념은 무엇일까? XR을 길게 풀어쓰면 eXtended Reality 확장현실로 뜻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부터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에 이르기까지 가상 현실 기술 전체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처음에는 쓰지 않다가 2017년 3월 개방형 기술 표준을 연구하는 크로노스 그룹에서 VR과 AR을 통합하는 업계 표준 이름을 ‘오픈 XR’이라 붙이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기술 구현 방법에 따라 VR, MR, AR 등 복잡하게 나뉜 명명법과 현실 공간/증강현실 공간/증강가상 공간/가상현실 공간 등 학술적 목적으로 이름이 분류되었다. 그렇지만 XR은 이건 왜 VR이고 저건 왜 AR 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그거 모두 XR이야~’하면 되니 편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로 중첩/보완하며 나타날 여러 가지 모습에 굳이 새로운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다. VR, AR, MR의 차이 그런데 이쯤에서 VR(Virtual Reality)과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이 정말 같은 기술이 맞는지 궁금할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렇다. 셋 다 컴퓨터 그래픽과 디스플레이 기술에 기반한다. 다만 서로 작동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VR은 내가 존재하는 환경과 다른, 가상 환경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다. 게임에서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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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1.09.09

연잎이 물에 젖지 않는 것엔 이유가 있다? 물에 젖지 않는 성질, ‘초소수성’

우리 일상은 좋든 싫든 물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몸 전체 질량의 70% 정도가 물이죠. 또 우리에게 필요한 여러 영양분은 물에 녹은 상태에서 운반됩니다. 만약 물이 없었다면 우린 이렇게 여러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다세포생물로 진화할 수도 없었겠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영양분은 물에 녹아 운반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산소와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지요. 그래서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약 80%에 이르는 수의 적혈구가 혈관 속을 누빕니다. 세포로 갈 때는 산소를 가져가고 올 때는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거죠. 그럼 왜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질 않는 걸까요? 물과 친하면 친수성, 물과 친하지 않으면 소수성! 물 분자는 다들 아시다시피 산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두 개가 모여 만들어집니다. 이때, 두 수소 원자는 아래 그림처럼 산소를 중심으로 104.5도의 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굽은 구조를 가지다 보니 수소가 모여 있는 쪽은 부분적으로 플러스 전기를 띠게 되고, 반대쪽은 부분적으로 마이너스 전기를 띠는 거죠. 이렇게 분자 전체로는 중성이지만 부위에 따라 부분적인 전하를 가지는 분자를 극성분자라고 합니다. 이런 관계로 물 분자는 주로 극성을 띠는 분자나 이온과 결합을 더 잘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분들, 아미노산, 포도당, 바타민, 무기염류들은 대부분 극성을 띠기 때문에 물에 잘 녹는 거지요.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산소 같은 분자들은 극성을 띠지 않는 무극성분자기 때문에 물에 잘 녹질 않습니다. 극성분자나 이온처럼 물과 친한 물질을 친수성 물질이라고 하고, 물과 친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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