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몰레드TV 기술유출 사건의 진상

첨단 대형 아몰레드TV 기술 빼돌린 국내 후발 대기업 임원 등 11명 검거

90조원 규모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가핵심 기술인 대형 아몰레드 (AM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조기술을 빼돌린 후발 대기업 LG디스플레이 임원 등 11명이 경찰에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대형 아몰레드TV 제조기술을 빼돌린 LG디스플레이 임원 등 11명을 최근 검거했으며 이 중 1명은 이미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기업임을 자부하는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이 아몰레드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전 세계 아몰레드 시장 97%를 차지하고 있는 SMD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인데요.

수사결과 내용을 보면 LG디스플레이의 전무급 고위 임원이 직접 선두업체인 SMD의 연구원들에게 금품제공과 임원자리를 약속하고 기술정보와 연구원들을 빼내 올 것을

지시하는 등 고위 경영진들이 직접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수 년 간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에 실패해 아몰레드 양산에 애를 먹던 LG디스플레이가 기술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대신 선도기업 SMD의 기술을 훔치기로 한 것이니 정말 큰 충격입니다.

사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 디스플레이로서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없이 자연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100,000 : 1의 폭넓은 명암비와

자연색에 가까운 색재현성으로 최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에 탑재가 가속화 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죠!!

SMD는 최첨단 아몰레드TV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500여명의 연구원들의 노력과 1조 1,20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투자해 왔는데요.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기술은 시장 선점 효과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자그마치 90조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 도난 사건으로 SMD의 피해 규모는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기술 유출은 해당 기업과 관련 산업을 와해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SMD는 LG디스플레이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최고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와 부당 스카우트한 기술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LG디스플레이는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하루 빨리 회복하고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