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요 생산지로 떠오른 중국.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사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발표된 중국 주요 업체들의 OLED 스마트폰 신제품은 약 20여가지. 올해는 현재까지 발표된 OLED 탑재 스마트폰만 벌써 9개에 달하고 있으며, 채택 업체 및 제품 라인업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최신 스마트폰에 OLED를 사용하는 이유는 OLED가 가진 기술적 장점들 때문입니다. LCD보다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고, 색재현성과 밝기, 명암비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화질도 더 뛰어납니다. 최근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평가 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갤럭시S7와 갤럭시S7 Edge에 사용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에 역대 최고 등급인 'Excellent A'를 부여한 점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새롭게 등장한 대표적인 중국 OLED 스마트폰들은 어떤 매력을 뽐내고 있을까요?

Huawei는 5.2" FHD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Huawei P9 Plus'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광학렌즈의 명가인 '라이카(Leica)'와의 협업을 통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큰 특징인데요. 각각의 렌즈에 RGB센서와 Mono센서를 탑재해 더욱 섬세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함께 탑재된 OLED에 대해서는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색으로 세상을 발견(Discover a more vivid world)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첨단 스마트폰 카메라와 그렇게 촬영된 이미지를 뛰어난 화질을 표현하는 OLED는 궁합이 딱 맞는 환상의 듀오가 아닐까요?

Oppo는 5.5" FHD OLED를 탑재한 'Oppo F1 Plus'를 내 놓았습니다. 지난 1월에 출시한 'Oppo F1'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 제품 역시 카메라 성능 향상을 특장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립감 향상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메탈 케이스를 무려 68번이나 연마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장인의 손길 같은 그 노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또한 1.66mm의 Super Narrow Bezel로 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그립감을 높였는데, OLED의 수준 높은 베젤 기술이 이 제품에도 녹아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Meizu는 5.2" FHD OLED를 사용한 'Meizu Pro 6'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아름다움(Beauty is Power)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곡선을 가미했으며, 이와 어울리는 골드, 블랙, 실버의 3가지 컬러를 제공합니다. 특히 반지(Ring) 형태의 카메라 플래시는 이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더불어 무려 10개의 Core를 가진 Processor를 사용한 하드웨어적 강점도 놓치지 않았는데요. 한 손에 착 감기는 사용성을 위해 5.2"의 OLED를 사용 균형감을 살리면서도, OLED의 강점인 저소비전력, 독립 픽셀 구동을 통한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그리고 밝고 선명한 화질과 높은 색정확도를 구현해 디자인과 성능을 한꺼번에 잡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Meizu는 'Meizu Pro 6'의 화면을 딱 한 번만 봐도 놀랄 것(One glace and you'll be amazed.)이라며 OLED에 대한 우수성도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Vivo는 지난 3월 'Vivo Xplay5 Elite'를 발표하며, 중국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엣지형 OLED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5.43" QHD OLED를 탑재했으며 최근 출시된 중국 OLED 스마트폰 중에서 해상도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입니다. 더군다나 엣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므로 평면 디스플레이를 가진 다른 스마트폰과 분명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도 상당합니다. 스냅드래곤820, 128GB의 저장공간, 그리고 무려 6GB라는 어마어마한 RAM을 장착해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폰 중에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 패널은 약 3억 5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5대중 1대 꼴로 OLED를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2020년에는 무려 7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파르게 상승하는 OLED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OLED 스마트폰의 거침없는 질주! 그 발전과 성장이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