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뒤흔들 짜릿한 모험. 이보다 더 유쾌할 순 없다! 이보다 더 끈끈할 수도 없다! 사기 120% 완충을 목표로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아산 영인산 자연휴양림에 모인 삼성디스플레이 최정예 멤버 이남혁 책임·김대현 선임·최원기·최라윤 사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즐거움을 찾게 될 그들만의 유쾌한 모험이 시작된다.

가을 단풍이 무르익어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 영인산 자연휴양림. 오색찬란한 단풍처럼 화사한 웃음을 보이며 다가오는 네 사람을 최종훈 안전관리자가 반갑게 맞이한다.

 

“어서 오십시오. 군대의 유격훈련과 같이 각종 장애물을 스스로 주파하는 체험공간 포레스트 어드벤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렇다. 오늘 사우들에게 주어진 체험 과제는 산악 체험. 깊은 산속에서 주변의 자연목을 활용한 각종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체험이다.

“저건가 봐! 에이, 별로 높지도 않고, 군대에서 더 어려운 코스도 밟아봤으니 저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격왕은 아니었어도 왕년에 군대에서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으쓱하는 김대현 선임. 팀의 홍일점 최라윤 사원도 “TV 프로그램을 통해 본 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당장이라도 오를 기세로 의욕을 앞세운다.

하지만 제아무리 날다람쥐처럼 산을 잘 타고 운동신경 좋은 신체적 재원이라도 시작 전 준비운동은 필수! 네 사람 모두 헬멧과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그동안 푹~ 잠재웠던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몸을 쭉쭉 풀어주며 준비에 들어간다.

“파이팅 한 번 외치고 시작할까? 우리는 할 수 있다, 파이팅!”

팀의 리더 이남혁 책임을 필두로 한 힘찬 스타트 구호가 영인산 가득 울려 퍼진다. 에너지 충전 만땅!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과 함께 첫 번째 코스로 씩씩하게 걸음을 옮기는 그들. 왠지 기대되는 걸? 자, 스릴 넘치는 도전과 모험의 신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모험이 가득한 그들만의 원더랜드 첫 관문은 ‘버티컬브릿지’ 일명 사다리 타기다. 이 정도는 식은 죽먹기라며 성큼성큼 올라서는 네 사람. 곧 도전하게 될 다음 코스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건 깨닫지 못한 채 동료에게 농담을 건네며 아직까진 평화롭기 그지없다.

“지금 오른 장애물은 인사치례라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 10코스까지 통과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동시에 건널 경우 균형이 깨져서 많이 흔들리니 앞사람이 다음 코스에 도착하면 그 다음 주자가 출발합니다. 자, 준비됐으면 출발하십시오!”

마치 유격훈련장의 교관처럼 말투는 딱딱하지만 온화한 미소로 갈길을 설명하는 최종훈 안전관리자. ‘인사치례’라는 왠지 모를 의미 심장한 발언에 살짝 두려움이 엄습해오는데, 그 이유를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선두에 선 김대현 선임이 가장 먼저 2단계 ‘X크로스’에 도전, 얇은 줄 위를 지그재그로 통과한다.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비명. “악! 이게 시작이라고? 아닐 거야!”

그래도 나름 운동신경 좋은 걸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대현 선임인데, 쩔쩔매는 모습을 보니 아직 시작도 못한 세 사람은 호기심 반, 긴장감 반 만감이 교차한다. 다음은 두 번째 주자 이남혁 책임의 차례. 근데 어째 시작부터 영 불안하다.

“풉, 선배님, 너무 긴장한 거 아니에요? 책임님, 파이팅!”  “어우, 라윤아, 일단 한번 해봐. 넌 오늘 집에 다 갔다!”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최라윤 사원과 최원기 사원. 팀의 막내답게 해맑은 목소리로 기를 팍팍 불어넣는다. 후배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이남혁 책임도 무사히 통과.

“역시, 후배들의 응원이 최고네요! 이런 재간둥이들~ 라윤아 원기야, 어서 건너와!”

팀 분위기가 안 좋거나 누군가 많이 힘들어할 때면 늘 엔도르핀이 되어주는 선후배. 힘들 때일수록 서로 으샤으샤 하는 게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이란다. 이날도 그랬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모든 경험이 무색할 만큼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며 침착하게 장애물을 통화하는 그들. 어느새 반 이상의 코스를 통과하던 그때, 연신 밝은 얼굴로 별 어려움 없이 전진하던 최라윤 사원이 드디어 첫 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여기 어떻게 건너지? 설마 줄 하나 잡고 뛰어야 하나요?”

거침없이 돌진하던 그녀의 길을 막은 건 ‘타잔스윙’. 줄에 매달려 멀리 떨어져 있는 장애물로 건너야 한다. 수차례 뛸까말까를 반복해 보지만 막상 뛰려니 두려움이 앞서는지 발만 동동 구른다.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다 깊게 호흡을 내쉬더니 동료들의 ‘하나, 둘, 셋!’ 소리와 함께 높이 점프하는 그녀. 성공이다.

역시 모든 난관은 일단 부딪혀보는 게 최고. 그렇게 그들은 한 단계씩 성공해가며 자신감을 얻어간다.

“몇몇 코스에서는 동료들이 없었으면 아마 포기했을 텐데,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이제 더한 도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사히, 그리고 완벽하게 첫 번째 미션을 클리어한 네 사람. 이 분위기라면 다음 도전 과제도 무리 없을 듯하다. 네 사람을 위한 두번째 미션! 궁금하면, 따라와~ 함께 날자! 나의 사랑 동료여~

“네?! 저기 보이는 산봉우리로 올라간다고요?”

왠지 두 번째 미션은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체험을 위해 포레스트 어드벤처에서 마주 보이는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차로 15분 정도 올라가니 아찔한 장관이 펼쳐지고, 눈에 들어온 세 글자. 짚·라·인!

“스카이 어드벤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부터 좀 전에 체험했던 포레스트 어드벤처까지 약 620m 정도 되는 거리를 와이어를 타고 내려갈 거예요. 들어는 보셨죠?  짚라인. 자, 그럼안전장비를 먼저 착용할게요.”

스키장의 리프트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의자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다. 개인 로프를 매달아 타고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 번지점프처럼 뚝 떨어지지는 않지만 제법 높이가 있어 속도감이 어마어마, 620m 거리를 50초 안에 주파한다니 가히 대·단·하·다.

“아, 심장 터질 것 같아.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겠어.”

산악체험 할 때와는 다르게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김대현 선임. 고소공포증이 있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에 긴장되기는 다른 세 사람도 마찬가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긴장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위해 최원기 사원이 과감하게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허리에 묶인 줄을 한 번씩 더 확인하고 연결부위와 고정장치 등을 정리, 이제 발을 떼기만 하면 된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다들 이따 봐요. 대현 선배 겁먹지 말고 파이팅!”

그의 말이 끝나자 등 뒤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리는 최원기 사원. “유~후!” 하는 경쾌한 외침과 함께 상당히 즐거운 뒷모습을 남긴 채 쏜살같이 내려간다. 두 번째 도전자는 최라윤 사원. 이전 코스에서 난관을 극복한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 걸까. 그녀 역시 망설임 없이 한 마리 새처럼 훨훨 날아간다. 그리고 돌아온 순서. 김대현 선임의 차례다.

발아래 풍경을 위안삼아 호흡을 깊게 내쉬는 그. 요동치는 심장 소리가 들리는 듯 출발하기 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번지점프만큼이나 무섭고 바이킹을 타고 하강할 때만큼 머리가 쭈뼛쭈뼛 서지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김대현 선임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출발한다. 이내 점점 후배들의 환호성이 가깝게 들린다.

“어랏! 벌써 도착이야? 완전 짜릿하고 재밌네. 얘들아, 아까 봤던 내 모습은 못 본 걸로 해줘.”

뒤이어 맏형 이남혁 책임이 다소곳한 자세로 하강, 두 번째 미션도 모두가 완벽하게 성공~

“가끔씩 새로운 도전이 두려워지거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포기’보다 오늘을 생각할 것 같아요. 이번 체험이 약해진 몸과 마음에 큰 처방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동료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튼튼한 안전장치 같은 네 사람. 힘들고 어려울 때 손 내밀고, 손 잡아주는 서로가 있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는 것 아닐까. 걱정하지마 No No No, 혼자가 아냐 No No No~ 힘내세요, 그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