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한 번쯤은 꿈꾸어보았을 전세계를 누비는 미소천사, '하늘 위의 꽃' 스튜어디스. 그렇게 동경해오던 비행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섯 여인이 거대한 하늘 문을 두드리며 일일 스튜어디스가 되었습니다.

“입사한 지 17년이 돼가는데 이렇게 눈부신 기회가 찾아오다니 정말 기분 최고예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이자 아내로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번 기회가 더 ‘꿈’ 같다는 함선혜 대리. 그런 그녀와 더불어 어릴 적부터 제복 입은 스튜어디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네 사람도 못 다 이룬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쁨에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튀어 나올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어서 오십시오. 삼성디스플레이항공입니다.” 모형이지만 실제 비행기를 그대로 본떠 만들어 마치 진짜 비행기에 오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기내. 가장 먼저 탑승한 심민지 사원이 문 앞에서 스튜어디스처럼 너스레를 떨며 귀엽게 인사를 건네본다. 체험일 뿐이지만 들뜬 기분을 감출 수 없는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녀들.

드디어 유니폼을 눈앞에 두자 입이 귀에 걸리기라도 할 듯 함박미소를 짓는다. 1초가 아깝다는 듯 서둘러 탈의실로 이동, 스튜어디스로 변신하러 가는 그들의 가슴에서 꿈이 더욱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그녀들을 기다리는 것은 실제 스튜어디스 훈련에 버금가는 교육이라는데…. 과연 하늘을 여는 미소천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1. 오! 드레스보다 아름다운 나의 유니폼이여!

스튜어디스의 상징이기도 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또 하나의 상징인 올림머리를 위해 잔머리 한 가닥, 개미 한 마리 들어갈 틈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단정하고 깔끔하게 머리를 틀어 올린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예뻐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으악! 감춰뒀던 얼굴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라며 경악하는 총무그룹 김현정 사원의 비명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마지막으로 스카프까지 목에 매니 제법 스튜어디스 느낌 폴폴~ 자,그럼 제대로 된 스튜어디스로 거듭나기 위한 2단계! 이미지 메이킹 룸으로 이동해보자.

 

2. 스·마·일 ! 미소천사 되어볼까?

스튜어디스가 되려면 품격 높은 서비스 교육은 필수! 그들의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몸가짐은 승객의 서비스를 좀 더 고급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페셔널하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위치 교육은 물론 힐신고 45° 인사하기, 미소 띤 표정 짓기, 흐트러짐 없이 걷기까지 꼼꼼히 교육받는 그녀들. 웃을 때 치아 8개가 보여야 된다는 말에 거울을 보며 열심히 따라 하는데 처음에는 어색함에 웃음만 튀어나오더니 으~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경련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저 온화하고 아름다운 게 스튜어디스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혹독한 훈련이 바탕에 있을 줄이야….

 

3. 즐거운 여행을 위한 기내 서비스

탑승할 때 환한 미소로 환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안내 방송과 식사 제공까지 훈훈한 서비스를 선사하는 스튜어디스. 그중에서도 서비스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식사 및 음료 예절을 배워보기로 한다. 기내식이 차곡차곡 카트에 담기면 100kg이나 된다니 스튜어디스에게 체력은 필수!

“어떤 음료를 드실지 물어본 다음 음료를 제공할 때는 창가부터 제공하고, 수거할 때는 반대로 시작합니다.”나름의 순서와 법칙이 존재하는 서비스 예절. 심민지 사원과 김현정 사원이 실습해보는데, 카트를 끄는 것부터 좌석과 좌석 사이에 맞춰 카트를 세우는 것도 쉽지 않다. 다행히 몇 번의 반복 끝에 차분하게 호흡을 맞춰가는 그들. “휴~ 서비스받을 때는 몰랐는데 어렵네요.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4. 교육의 하이라이트 안전교육!

승객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늘 안전교육을 받는다는 스튜어디스들. 실제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비상탈출 시 90초 안에 기내 인원을 전원 탈출시키도록 하고 있다. ‘90초 룰’ 교육을 위해 건물 2층 높이 모형 비행기로 올라간 그녀들.

남아 있는 승객이 있는지 확인한 후 문 앞에 펼쳐진 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출발한 윤여란 사원이 생각보다 빠른 슬라이딩 속도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 모습에 잔뜩 겁먹은 네 사람. 한동안 뛰어내리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서로 힘을 실어주는 ‘파이팅’ 구호를 외친 뒤 미션 클리어! 오호~ 점점 스튜어디스의 태가 난다.

 

# 5. 꿈의 미소천사, 이젠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해!

스튜어디스 체험을 마치고 나니 비교 체험 극과 극을 체험한 기분이었다는 그들.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기억이 더 많이 남는다며 다섯 사람 모두 행복한 웃음을 보인다. “스튜어디스의 꿈이 하늘처럼 높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일일 스튜어디스 체험으로 소원 성취했다” 말하는 김현정 사원. 심민지 사원은 “사무실에 돌아가면 오늘 배운 스튜어디스 미소를 선배님들께 한 번씩 날려드리겠다”며 해맑은 인사를 전한다. 꿈을 위해 지었던 미소처럼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한 미소천사가 되어주길….

| 삼성디스플레이 사보 ON DISPLAY vol.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