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온라인 취업포탈에서 직장인의 고충을 담은 신조어를 소개하였는데요.

'워런치족'(Walunch)은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출퇴근이나 점심에 산책을 즐기기 위해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직장인을 운도남/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남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신조어들은 하루 종일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만성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자신을 위해 운동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 생긴 단어들인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내 피트니스센터, 다양한 헬스 프로그램, 운동 동호회, 헬스 푸드 등을 통해 사우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내에서 운영하는 헬스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찾은 김동규, 김효주 사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김동규 사원: 안녕하세요? 저는 OLED 설비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규 사원입니다.

사내 헬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맨 메이커' 2기에 참여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3개월 간 진행되며, 1년에 4차례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 기수당 40~60여 명의 사우들이 참여하여 매일 사내 피트니스 강사님께 관리를 받으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3기에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효주 사원: 저는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 장비를 이용해 구조를 분석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우먼 메이커' 4기와 5기에 참여했었고, 현재도 사내 피트니스센터 강사님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 사내 헬스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동규: 같이 일했던 동료 중에 키가 크고 마른 여 사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 방진복을 입은 뒷모습을 보고 그 마른 여사우로 착각한 다른 동료가 저에게 팔짱을 낀 적이 있었어요. 제가 마르긴 했는데, 그 정도로 말랐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 충격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효주: 저는 출근하면서 회사 소통 갤러리를 지나가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멋지게 변신한 다른 사우들의 사진을 보았거든요. 사진을 보고 감탄하다가 저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건강하고 멋진 보디라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 건강한 몸만들기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했나요?

동규: 초반에 강사님께 기본자세를 배워요. 이후에는 기본자세를 토대로 매일 가슴(팔굽혀펴기), 등(턱걸이), 하체(스쿼트) 분할 운동을 했어요. 하루에 10개씩 10세트, 총 100개를 목표로 운동했습니다.

효주: 3개월간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했어요. 사내 피트니스 강사님께 트레이닝 받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했는데요.

스쿼트,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중심으로 운동했습니다.

★ 운동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있었나요?

효주: 전 군것질을 참는 것이 몹시 힘들었어요. 올해 3월에 참여한 '우먼 메이커' 4기 땐 식이요법에 실패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어요. 그래서 두번째 도전할 때는 사내 식당에서 나오는 헬스푸드를 먹으며 식단 조절을 위해 노력했어요. 사내 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중 저염식단, 헬스 주스, 샐러드와 같은 건강식 중심으로 먹었는데요. 샐러드는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2번씩 먹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체중은 4~5kg 감량했고요. 체지방이 20%에서 16%로 줄고 근육 양은 늘어났답니다.

동규: 저는 원래 군것질은 아예 안 하거든요. 근데 살을 찌우려면 탄수화물과 당 섭취도 필요해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간식용 파이를 정말 많이 먹었어요. 지겨우면 '꿀호떡'으로 대체해서 먹기도 했는데, 계속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이 저한텐 오히려 힘들었습니다.

★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동규: 프로그램 마치고 프로필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생각보다 멋지게 나와서 기분도 좋았고요. 도전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효주: 저도 프로필 촬영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케틀벨 자세를 시도해봤는데,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기뻤어요! 결과물을 보고 나니 정말 도전하기를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요?

동규: 저는 60kg 초반대였던 몸무게를 70kg 가까이 늘리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덕분에 육체적 피로가 덜해서 업무를 볼 때도 쉽게 힘들거나 지치지 않아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서 좋아요! 변하는 제 모습을 보니 무엇을 하든 다 해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효주: 저도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체형이 좋아지면서 옷맵시도 더 좋아지고, 스스로가 당당해지는 것을 느껴요. 또한 몸이 가벼워지면서 정신도 더 맑아지는 느낌인데요. 분석 업무를 할 때 집중력이 더 좋아졌어요.

★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효주: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사우들의 업무시간 및 환경을 고려한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저는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크로스핏' 사내 동호회에도 가입했어요. 1주일에 한번씩 동호회실에서 강사님께 지도를 받고 있는데요. 회사 동료들과 좋아하는 취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회사 생활이 더 재밌어요.

동규: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 투자도 필요해요. 저는 업무 후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어학 수업을 들었어요. OPIC을 공부했는데,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부서사람들과는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3주에 한번씩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과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함께했는데요, 이런 다양한 활동이 회사 생활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동규: 전 10월부터 다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75kg까지 체중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미 한번 성공한만큼 두번째 도전도 잘 할 자신도 있어요! 운동은 할수록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내 동호회 '주짓수'에도 가입해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효주: 회사에서 업무 이후에도 자신이 원하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어서 참 좋아요. 저는 앞으로 '머슬 매니아'같은 보디빌딩 대회에도 출전해보고 싶고, 헬스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