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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변하면 습관이 변화하고 문화도 바뀝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부터 아동 · 청소년 및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독서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서공간이 달라진 후 우리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 왔을까요? ‘2021년 책울림 북리뷰’를 통해 모인 생생한 이야기들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에서 소개합니다.


67개 도서관이 새롭게 태어나다

▲’논산시청소년문화센터’ 리모델링 전 (왼쪽), 리모델링 후 (오른쪽)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진행한 ‘2021년 책울림 북리뷰’는 지금까지 독서공간을 지원해 준 67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변화된 독서 공간에 대한 사연을 받고, 그중 11개 기관을 선정해 우수도서 100권을 전달하는 이벤트입니다. “리모델링 이후 도서관이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었다”는 감사의 사연을 여러 기관에서 보내왔습니다. 

그중 변화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아동∙청소년, 지역 주민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낸 두 도서관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찾아보았습니다.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발돋움한 ‘전주 호크마작은도서관’

▲’호크마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전 (왼쪽), 리모델링 후 (오른쪽)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호크마작은도서관은 2018년 마을학교에서 출발했습니다. 교회에서 지원받은 아이들의 돌봄 공간으로 원래는 카센터였던 곳입니다. 아이들 돌봄 공간이니만큼 ‘책’을 매개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돌봄 공간답지 않게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실내가 어두운 것은 물론이고 20년이 넘은 건물이라 비가 오면 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바닥의 마감재도 떨어져 나온 상태였습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데다 여름이 되면 모기의 공격을 받고는 했습니다.

그런 공간이 지난 2020년, 책울림의 공간지원 사업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화장실과 방수 설비도 개선하고 무겁고 노후한 책상과 의자를 교체했습니다. 무엇보다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뀐 것은 공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도서관이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자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더욱 풍부한 교육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울림 독서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호크마작은도서관’

호크마작은도서관 김효진 관장은 “리모델링 이후의 모습을 보고 ‘믿을 만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다른 기관에서 먼저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림책 전래놀이, 더미북 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그림 자극 활동 등 많은 프로그램이 새롭게 진행되었습니다.”라고 변화된 독서공간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더욱 뿌듯한 점은 도서관을 찾는 아동∙청소년들이 호크마작은도서관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오전 10시 30분경에 방문하는 유치원생 아이들은 하원 후 엄마와 함께 도서관을 다시 찾아 책을 빌려 가고는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주변에 사는 친구들을 데려와서 도서관을 자랑하고, 도서관에 반한 친구들도 회원으로 등록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리모델링 이후에 호크마작은도서관을 찾는 인원도 40~50% 증가했습니다.

공간이 밝고 깨끗해진 만큼 주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예전이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주민들이 작은도서관에 들어와서 도서 대출법이나 회원 등록 방법 등을 묻고는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방문하고 싶은 공간’, ‘호감을 느끼는 공간’이 된 것입니다.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공간이 된 만큼 김효진 관장은 작은도서관을 아이들의 돌봄, 교육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의 문화활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공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아산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아산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입구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에 위치한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은 이력이 특별한 곳입니다.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단체가 아닌 주민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도서관이기 때문입니다.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의 운영위원인 김영은 씨는 공동육아를 위해 모인 주민들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여러 활동을 진행하던 중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17단지의 아파트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이 없었죠. 문화적, 교육적으로 소외된 이곳에 도서관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관리사무소에 딸린 작은 창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을 받고, 동분서주 정보를 취합한 끝에 정식으로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게 된 것이 지난 2019년 6월의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 책을 읽고 숙제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은 이곳에서 강의를 듣거나 독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창고였던 공간이라 어두운 인상을 지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쓸고 닦았지만 공간은 여전히 칙칙한 분위기였고, A4 용지로 붙여놓은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이라는 문구가 아니었다면 외부에서는 그 용도를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도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은 공모 활동을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금액이 큰 리모델링을 선뜻 도와주겠다는 기관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 만난 것이 삼성디스플레이 책울림의 독서공간 지원이었습니다.

▲책울림 독서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쾌적하게 변화된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전경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담당자 김영은 씨는 독서공간 리모델링을 “작은도서관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벽이 알록달록하게 칠해지고 깨끗한 집기들이 들어오고 공간이 정리되자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은 비로소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사랑방답게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책울림 독서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쾌적하게 변화된 ‘코아루 책놀이터 작은도서관’

지난 2020년 8월, 개소식 때 새롭게 태어난 작은도서관을 마주한 아이들은 “창고가 도서관이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아이들도 많아져 주변 아이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의 운영위원들은 이곳을 단순하게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서 누구나 잠깐 들러서 쉴 수 있는 공간, 세대별, 가구별로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공간, 여기서 나아가서 우리 지역을 책을 읽는 마을로 만들고 주민들의 힘을 모아나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가진 힘은 대단했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이 마련되자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숙제하고 쉬다가 자연스럽게 책을 한두 권씩 뽑아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도서관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태어난 독서공간을 지역의 랜드마크, 문화적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더 많은 작은도서관이 우리 아이들부터 지역주민까지 함께 상생하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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