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원뿔형 관에서 흘러나오는 묵직한 선율. 음색의 무게와 성량의 매력에 푹 빠져든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있습니다. 퇴근 후 조금씩 익히고 즐기면서 각자만의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는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의 활동 현장을 뉴스룸이 전해드립니다!

 

어디서 들리는 소리일까?

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동호회실이 모여 있는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강렬한 소리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복도까지 울려오는 깊은 선율을 따라가다 다다르게 된 곳은 바로 ‘칼리오페’ 동호회실. 악기와 악보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임직원들의 연주가 한창이었습니다.

‘칼리오페(Calliope)’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홉 뮤즈(예술의 여신) 중 우두머리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칼리오페 동호회는 뮤즈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사내는 물론, 지역사회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이날의 연습곡은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와 이선희의 ‘인연’. 너무나도 귀에 익은 멜로디이지만, 색소폰 합주로 들으니 매우 색다른 느낌입니다. 때마침 찾아온 봄비로 인해 이들의 그윽한 연주는 퇴근 시간 후 한적한 캠퍼스 안을 낭만으로 채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색소폰 선율에 담은 삶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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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음색을 가진 색소폰. 색소폰은 사람의 목소리와 많이 닮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악기의 종류도 성악처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등 음색에 따라 다양합니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속삭이듯 따뜻하고 부드럽게 연주할 수 있는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시켜왔습니다. 특히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고 관리도 크게 어렵지 않은 악기라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올해로 창단 13년 차를 맞은 칼리오페 멤버들도 바로 이러한 매력 때문에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습을 통한 정기모임은 물론, 퇴근 후 수시로 동호회실을 찾아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운 끝에 동호회 정기 송년 연주회를 열 수 있게 되었고 부서 월례회, ‘식당 조리원분들을 위한 감사연주’, ‘사랑의 걷기’ 등 사내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또 천안·아산 지역의 사회복지관, 면사무소, 요양원 등에서 재능기부 공연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삶을 채우는 특별한 선율 삼성디스플레이 색소폰 동호회 '칼리오페'

2016년 야마하 주관 색소폰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동호회 회장 유수열 프로는 “다른 부서에서 일해 서로 몰랐던 직원들이 색소폰 동호회를 통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봉사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행복하다”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선율을 사내외에 전파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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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에 봉사 활동을 많이 다니다 보니 다양한 에피소드도 생깁니다. 엄태흠 프로는 “’아산 탕정면 효잔치’에서 공연을 할 때,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 관객들에게 우리 사위라고 계속 자랑을 하셨습니다. 덕분에 안간힘을 쓰며 실력 이상의 공연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호쾌한 웃음과 함께 사연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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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프로는 회사 안의 직장 예비군 훈련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데, 5년 전 오랜 군 생활을 마친 후 회사에 입사하며 일반 직장이라는 환경을 처음 접했을 때 색소폰 동호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초반에 대인 관계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색소폰 동호회를 통해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음악을 통해 성격도 많이 유연해지고, 회사에 대한 이해나 애정도 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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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칼리오페 회원들은 발로 박자를 맞추고 다른 사람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아름다운 합주를 이어갔으며 자신보다 솜씨가 뛰어난 동료의 연주를 보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모두 각자의 ‘필(feel)’에 몸을 맡기며, 오늘도 밀도 있는 연습을 통해 색소폰 연주자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연주는 끝났지만, 여운은 계속된다

그윽한 멜로디가 선사하는 감성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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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을 마치고 연주를 끝낸 임직원들의 표정에서 여러 감정을 볼 수 있습니다. 열정, 성취감, 이웃에 대한 보람 그리고 마음에 평안을 주는 감성 충만한 삶의 쉼표가 아닐까요?

색소폰 동호회만의 매력과 즐거움이 가득 찬 아름다운 멜로디가 행복하고 뜻 깊은 활동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