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는 매년 세계를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정해 그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발표합니다.

2014년에는 셀카가 유행하면서, 셀카를 편히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셀카봉'이 선정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운전 중 추월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전면에 무선카메라를 설치, 후면 대형 스크린으로 차량 앞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한 삼성의 '안전트럭(Safety Truck)'과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구글 '카드보드'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얼마 전 타임지는 2016년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25개(The 25 Best Inventions of 2016)를 공개하였습니다. 세계를 변화시킬 혁신 제품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상 혁명을 이끄는 헤드셋 - Playstation VR

올해는 가상현실 헤드셋이 대거 등장하며, VR기기의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다양한 VR기기들이 출시된 가운데,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 걸까요?

타임지는 기존 VR 헤드셋의 가격이 비싸고,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한 반면,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4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VR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 VR은 5.7형 FHD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소니의 VR뿐 아니라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주요 VR기기 역시 디스플레이로 OLED를 선택하였는데요. 삼성 OLED는 빠른 응답속도, 리얼한 색 표현력 등으로 진정한 가상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조명 - Flyte

Flyte는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의 조명입니다. 나무 받침대 속에 숨겨진 자석의 힘을 이용해 전구를 약 2.5cm 공중에 띄우고, 무선 유도 코일을 LED에 달아 불을 밝히는 방식입니다. 발명가 시몬 모리스는 이 제품이 1월 공식 출시된 이래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단한 구조의 기술이지만 감성적 분위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스스로 끈을 조이는 신발 - 나이키 Hyperadapt 1.0

1989에 개봉했던 화제작 '백투더퓨처2'에서 미래 운동화로 그려졌던 '자동 끈 조절 운동화'가 현실에 등장하였습니다. 발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착용자의 발 사이즈를 인식하여 신발 끈을 조절해주는 원리입니다. 뒤꿈치, 바닥, 측면에 센서가 있어 착용자의 발 사이즈에 맞게 끈을 움직입니다. 신발 측면에는 버튼이 있어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하고, 부드러운 헤어 드라이기 - Dyson Supersonic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4년간 개발한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은 소비자들의 불만족 사항이었던 헤어 손상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입니다.

내부 온도 측정 센서로 바람이 아주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줘 극심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할 수 있으며, 유입된 공기 양을 3배 증폭시켜 고압, 고속 제트기류를 형성하는 기술로 젖은 머리 말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소음도 줄였습니다. 또한 기존 드라이기는 모터가 제품 상반부에 장착되어 있으나 이 제품은 모터를 손잡이에 넣어, 무게중심이 하부에 위치하면서 균형감과 안정감을 주었답니다.

 

음성 인식 스피커 - Amazon Echo

아마존의 에코는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된 음성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타임지는 애플의 '시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인 '알렉사'가 더 강력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음성 인식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다양한 앱들과 연계하여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요리법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에코는 명령에 대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먼저 말을 건네는 음성 푸시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합니다. 2014년에 출시된 에코는 가정용 AI 비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미 4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인용 공기 청정기 -Wynd

휴대용 공기 청정기 윈드는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본체 아래 작은 이동식 센서에서는 주변 공기의 질을 모니터링하여,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연동해 측정한 공기 질을 알려줍니다.

원통형의 본체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 공기를 흡입하여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방출해줍니다. 특정 장소나 얼굴을 향해서도 공기를 내뿜게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겨우 텀블러 사이즈에 불과해 휴대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답니다.

이외에도 비접촉식 체온계, 로봇 의수, 난민 쉼터 프로젝트, 숙면 보조기기, 에어팟, 접는 헬맷, 현실적인 바비인형 등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의미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2017년에는 어떤 기발한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올까요?  내년에도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