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OLED가 풀 스크린 트렌드에 힘입어 플렉시블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 기사 참조: 2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 2조3천억…전년비 132% 급증(연합뉴스 9/25日字)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8을 시작으로 본격 채용된 풀스크린은 기존과 동일한 기기 사이즈에 디스플레이 면적을 최대로 확장하면서 물리버튼, 지문인식 등 기존 제품 하단에 있던 기능들을 디스플레이 상에 구현한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S8의 경우 제품사이즈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를 18% 이상 증가시켜 더 넓은 화면에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좌우가 완만하게 휘어진 듀얼엣지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디자인과 그립감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풀스크린 구현의 핵심은 플렉시블 OLED 입니다. 유리기판을 활용한 기존의 OLED와 달리 폴리이미드라는 유연한 기판 소재를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는 베젤을 줄이고 모서리를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하는데 용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커브드 곡률을 구현해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 Markit에 따르면 플렉시블 OLED는 2017년 2분기 20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6년 2분기 8억 8,600만 달러 대비 132% 성장하였습니다. 전체 OLED 시장 내 비중도 지난해 2분기 24.3%에서 올 2분기 51.1%로 증가해 플렉시블이 리지드(Rigid) OLED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플렉시블 OLED는 향후 급격하게 몸집을 키우며 OLED 시장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8, 노트8등 풀스크린 폰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풀스크린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풀스크린 대열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HS Markit은 2020년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를 29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138억 달러의 리지드 OLED 시장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분기 98.3%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2분기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122억 9700만 달러, 출하량은 6억 6천 625만개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플렉시블 OLED 시장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추이, 평균 크기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업체별 순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9억2200만달러의 매출로 3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